경찰폭행 피해여성 결국 20만달러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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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6-06-21 16:49

경찰폭행 피해여성 결국 20만달러 합의

만취 상태서 경찰에 맞아 뼈 부러지고 멍들어

지난 2014년 6월 체포 과정에서 시애틀 경찰관으로부터 폭행 당해 100만 달러 배상 소상을 냈던 20대 여성이 시애틀시로부터 19만5,000달러를 받기로 합의했다.

피해자인 미예코 더든-보슬리(25)의 변호인은 지난 20일 시애틀시와 이 같은 보상액에 합의했다고 밝히고 관련 소송을 취하하겠다고 덧붙였다.

보슬리 역시 “앞으로는 시애틀 경찰이 수갑을 채운 여성을 상대로 이 같은 무차별적인 폭행을 가하는 것은 중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보슬리는 지난 2014년 6월 22일 만취한 상태에서 가정폭력 혐의로 체포된 후 수갑을 채우던 시애틀 경찰국 소속의 애들리 셰퍼드 경관의 턱을 발로 가격했다.

화가 난 셰퍼드 경관은 경찰차 뒤쪽에 앉아 있던 그녀의 얼굴을 주먹으로 가격, 광대뼈에 금이 가고 오른쪽 눈두덩이 시퍼렇게 멍들었다. 보슬리는 이후 경찰관 폭행혐의로 체포돼 킹 카운티 구치소에 며칠간 수감됐었지만 기소되지 않고 풀려났었다.

킹 카운티 검찰은 셰퍼드 경관을 폭행혐의로 기소할 지 여부를 검토한 끝에 그의 폭행이 체포 과정에서 불가피했던 것으로 인정, 불기소 결정을 내렸으며 그는 현재 근무하고 있다.

보슬리는 이후 “시애틀 경찰국이 문제가 있는 셰퍼드 경관의 감시와 관리를 소홀히 했고, 경찰관으로서의 교육도 부실해 이 같은 폭행이 일어났다”고 주장하며 100만 달러를 요구하는 소송을 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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