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집값 너무 올라 외국인구입 24%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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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7-25 18:54

시애틀집값 너무 올라 외국인구입 24% 급감

시애틀 1년만에 집값 13.3% 올랐다
시애틀5월 집값 상승세 전국에서 가장 커

시애틀의 집값 상승세가 더욱 가속화돼 일부 외국인들의 주택구매까지 주춤하고 있다.

스탠다드 & 푸어스가 25일 발표한 케이스 쉴러지수에 따르면 지난 5월 광역 시애틀의 집값은 전년 동기 대비 13.3%나 상승, 전국 대도시 가운데 9개월 연속 가장 빠른 상승세를 기록했다.

시애틀의 이 같은 가격상승폭은 연간 20%나 폭등했던 2006년 이후 가장 가파른 수준이다.

오리건주 포틀랜드가 8.9%의 집값 상승율로 시애틀에 이어 두번째 높은 상승폭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전국의 평균 집값 상승폭은 5.6%에 머물렀다.

이처럼 집값이 폭등하자 부동산가격 상승에 큰 영향을 미쳤던 외국인들의 주택구매도 주춤하고 있다. 시애틀 지역에서는 지난 수년간 중국인들을 비롯한 외국인들의 주택구매가 활발했다.

이들은 특히 매물을 보지도 않은채, 현금으로 최고급 주택을 구매했고 리스팅 가격보다 높은 터무니 없는 가격을 제시하며 매물들을 구매해 왔다.

지난해에는 이웃 벤쿠버 B.C.가 외국인 주택구매자들에 특별세를 부과하면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시애틀로 몰려 시애틀은 중국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부동산 시장으로 떠올랐었다.

그러나 최근 전국 부동산협회(NAR)에 따르면 워싱턴주에서 지난 3월까지 외국인들이 주택구매에 투자한 금액은 15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4%나 줄었다. 이에 따라 워싱턴주는 중국인들의 부동산투자 선호 순위에서 전국 50개주 중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시애틀 지역의 평균 집값은 지난 5년새 2배 가까이 상승했다. 이처럼 집값이 터무니없이 오르자 시애틀 지역의 주택이 종전과 달리 더 이상 매력적이지 않은 것으로 보는 중국인 투자자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부동산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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