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한국학교 서북미협의회, 2차 교장모임서 의견 수렴
이미숙 회장 “올해 교사연수회 강사는 일선 교사들로 구성”
재미한국학교 서북미협의회(회장 이미숙)가 2세들의 한국어 및 뿌리교육의 효율을 높이기 위해 서북미 지역
한국학교 교장들과 머리를 맞댔다.
협의회는 지난 13일 페더럴웨이에 소재한 두마스 베이 센터에서
올 들어 두번째 교장 모임을 갖고 한국어 교육과 한국학교 발전 방안을 5시간 동안 심도있게 논의했다.
협의회는 그 동안 교장 모임을 연 1회 가져왔지만 교장들의 협의회
운영 동참을 적극 도모하기 위해 이날 처음으로 두번째 교장 모임을 열었다.
한국학교 교장 20여명이 참석한 이날 모임에서 이미숙 회장은
“효율적인 뿌리교육은 협의회가 홀로 만들어 낼 수 없고 각 한국학교의 적극적인 동참이 필요하다”며 “그동안 협회가 주최해 온 행사들을 올해부터 새롭게 시도했는데
이들 행사에 대한 한국학교 교장 선생님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이해를 도와 협의회와 한국학교가 함께 발전할 수 있는 방안이 모색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서 각 한국학교 교장은 협의회가 지난 상반기에 개최한 한국어 모의고사, 한국어 능력시험, 학예경연제에 참여하면서 느꼈던 문제점들과 개선
방안 등을 제의했고 협의회는 문제점으로 지적된 과정을 도입하게 된 경위를 설명하고 모든 학교에 한국어 공부를 격려할 수 있는 공정하고 다양한 제도를
도입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협의회는 교사들의 전문성과 자질 향상을 위해 마련되는 교사 연수회에 변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그동안 교사 연수회는 주로 외부 인사를 영입해 한국어 교육 방법을 서북미 지역 한국학교 교사들에게 전수했지만
올해 10월 22일 타코마 제일침례교회에서 열리는 교사
연수회에서는 재미한국학교 서북미 협의회 소속 한국학교 교사들 중 좋은 학습법을 가지고 있는 교사들로 구성해 서로 학습법을 공유토록 한다는 계획이다.
이 회장은 “일선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는 협의회 소속 교사들이
서로 좋은 학습법을 공유하고 나아가서 이들 교사들에게도 교사들을 대상으로 한 강의 기회를 주기 위해 구상했다”며
“각 한국학교로부터 강의록을 수집해 한달간 검토를 거쳐 약 15명의
교사들이 교사 연수회에서 강의를 할 수 있도록 준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협의회는 오는27일 시애틀 한인 장로 교회에서 한국 문화체험 행사를 개최한다”며 지역 한인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