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FL 선수출신 디디어 후보 연방하원 당선 가능성
‘말썽’ 팸 로치 주 상원의원은 재선 위기
대통령, 주지사, 연방 상원의원 선출 등 큰 이슈가 없었던 8ㆍ5 워싱턴주
예비선거는 예상대로 이변이 없었다. 대체로 현역 의원들의 강세가 뚜렷했고, 연방 하원의원의 경우도 민주당 6석, 공화당4석이 그대로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현재까지의 개표상황에서 눈에 띄는 대목이 있다.
우선 연방하원 선거에서 프로풋볼(NFL) 선수출신으로 그 동안 여러 차례 선거에
나섰던 클린트 디디어(55ㆍ공화.사진)후보가 과연 11월 선거에서 승리를 거둬 워싱턴DC로 진출할 수 있을지 여부다.
10선 관록의 현역 닥 해스팅스(공화) 의원이 은퇴를 선언한
후 무려 12명의 후보가 난립한 연방하원 4선거구에서는 디디어 후보가 30.44%로 1위를 달리고
있고, 역시 공화당인 댄 뉴하우스 후보가 26.64%로 그 뒤를 쫓고
있다.
예비선거에서 공화당 후보 2명이 1~2위를 휩쓸어 본선에 진출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야키마와 트라이시티스 등 전통적인 농촌지역으로
공화당이 강세인 이곳에서 디디어 후보는 높은 지명도를 기반으로 예비선거 여세를 몰아가면 당선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연방 하원
제1선거구도
관심을 끌고 있다. 재선을 노리는 민주당
수잔 델베네 현 의원이 예상대로 51.71%를 얻어 1위를 달리며11월 승리가 확실시된다. 하지만 공화당이 전폭적인 지지로 내세운 MS
출신의 멕시코 이민자인 페드로 셀리스 후보가 교수 출신인 로버트 수더랜드 후보에게 밀리고 있다.
현재 두 후보간의 득표차가 박빙상태지만 수더랜드 후보가 11월 선거에 진출할 가능성이 크다.
주
상원선거에서는 지난 회기 소속 의원2명이 배신하는 바람에 공화당에 다수당 자리를 내주었던 민주당이 다수당으로 복귀할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배신
당사자인 로드니 탐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한 메다이나 선거구에서는 민주당 후보인 사이러스 하빕이 1위를 달리며 당선 가능성이 크다.
탐 의원과 함께 배신한 뒤 이번 선거에서 공화당 후보로 말을 바꿔 탄 팀 셸든 의원도 민주당 어린 바울링 후보에게1위 자리를 뺏겨 낙선 가능성이 커졌다.
반면 민주당인 트레이시 아이드 의원이 은퇴를
선언하면서 공화당 마크 밀로시아 후보와 민주당 쉐리 송 후보가 맞붙은 선거에서는 11월 선거 결과가 미지수인
상태여서 이 결과에 따라 민주당의 다수당 복귀여부가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의회
행정실 직원들에 대한 폭언 등 많은 말썽으로 언론에 오르내렸던 공화당의 팸 로치 상원의원도 주 상원 제31선거구에서 같은 당인 캐시 달퀴스트
후보와 접전을 벌이고 있어 11월 선거에서 낙선 가능성도 없지 않다.
한편
신호범 의원이 올초 돌연 은퇴를 선언해 그의 자리를 물려 받았던 마르코 리아스(민주) 후보는 당선이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또 현역인 아담 클라인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한 제37선거구에서는 시민운동가 출신인
민주당의 프라밀라 자야팔 후보가 50%가 넘는 지지율을 보여 선거 관계자를 놀라게 했다.
스노호미시
카운티 수석행정관 특별 선거에서는 현역인 존 로빅(민주) 후보의 당선이 확실시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