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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08-20 21:23
WB "코로나로 인한 극빈층 1억명까지 늘어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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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은행(WB)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해 전세계적으로 1억명에 달하는 사람들이 하루 소득이 1.9달러(약 2200원)도 되지 않는 극빈층에 빠졌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20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WB는 앞서 코로나19로 극빈층으로 전락하는 사람들이 6000만명에 이를 것이라고 추정했지만 최근 이 추정치가 7000만명에서 최대 1억명에 이를 것이라고 수정했다.
WB는 코로나19 대유행이 악화되거나 장기화될 경우 빈곤층 수가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밝혔다. 카르멘 라인하르트 WB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이 경제 위기를 "대유행 침체"라고 불렀다.
WB는 비상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2021년 6월까지 1600억달러(약 190조원) 자금을 100개국에 투입하기로 약속했지만 빈곤층은 갈수록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데이비드 맬패스 WB총재는 AFP와의 인터뷰에서 "채권국들이 채무상환 중단 약속을 넘어 위험에 처한 빈곤국들의 부채 규모를 줄이는 것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주요 20개국(G20) 선진국들은 올해 말까지 최빈국의 채무 상환을 중단하기로 약속했지만 코로나19 대유행이 지속되면서 최근에는 그 유예기간을 내년으로 연장해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맬패스 총재는 "채무 취약성이 놓고, 터널 끝에서 빛을 내야만 신규 투자자가 상당히 들어올 수 있다"며 "경기 침체로 인해 이미 빈곤국들이 채무를 감당할 수 없는 상황에 있기 때문에 채무상환 중단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을 것"이라고 봤다.
맬패스 총재는 "각국 상황에 따라 적절한 부채감축 규모가 달라지겠지만 이 정책은 많은 의미를 가질 것"이라며 "부채감축에 대한 필요성이 점점 더 높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맬패스 총재에 따르면 코로나19 대유행으로 각국에서 실업자가 증가하고 전세계 공급망이 차단되면서 일부 지역에서는 식량 위기마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맬패스 총재는 "이 모든 것은 경제 위기가 더 오래 지속될 수록 사람들을 극도의 빈곤 속으로 밀어넣고 있다"고 우려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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