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N 기사에 30개의 댓글 공방 벌어져
신 박사 및 교회에 대한 찬반 의견 맞붙어
워싱턴주 전 상원 의원인 신호범 박사와 린우드 베다니교회(담임 최창효 목사)간에 법정싸움이 벌어지고 있다는 기사에 시애틀 지역 한인들은
물론 미주 한인사회와 한국에서도 폭발적인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신 박사측이 설립한 ‘애쉬로드 인베스먼트 트러스트’측이 베다니교회(15414
Ash way Lynnwood, WA 98087)의 경매를 추진했고, 교회측이 이를
막기 위해 법원에 금지명령(Injunction)을 신청했다는 내용을 두고 거센 공방전이 벌어지고 있다.
현재 시애틀N에 게재된 기사에는 모두 30건 이상의 댓글이 붙으며 신 박사와 교회측이
이 같은 싸움을 벌이고 있는 사실에 안타까움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신 박사를 옹호하는 측과 교회측을 옹호하는
측이 극명하게 갈려 서로의 주장을 펼치고 있다.
경기 파주시 금촌에서 1935년 출생한 신 박사는 어려서 어머니를 여의고 4살 때 아버지에서 혼자 떨어져 나와 고아생활을 시작했다. 6ㆍ25 때 미군부대 ‘하우스보이’가 됐다가 16살 때 미군 군의관 레일 폴 박사에게 입양돼 이듬해 미국으로 건너왔다.
모르몬을 믿는 양부모 밑에서 자연스럽게 모르몬을 믿게 됐으며
독학으로 중고교 과정을 마친 뒤 역시 모르몬교가 소유하고 있는 유타주 브리검영대 및 펜실베이니아대에서 국제관계학 석사, 워싱턴대(UW)에서 동아시아학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쇼어라인 커뮤니티 칼리지를 비롯해 메릴랜드대, 하와이대, UW, 웨스틴워싱턴대 등에서 30여년간 강의한 신 의원은 1992년 워싱턴주 하원으로 정계에 입문했다.
이후 워싱턴주 부지사직에 출마했고(낙선), 1998년 주 상원으로 자리를 옮겨 당선됐다. 이후 내리 상원 5선을 거머쥐면서 승승장구했고 워싱턴주 상원 부의장을 지내는 등 성공 신화를 써왔다. 시애틀 한인회장과 평통 시애틀협의회장을 지내는 등 한인사회에서도
봉사했다.
특히 본인의 출연금과 한인사회 후원금 등으로 한미 정치교육장학재단을
설립해 이사장을 맡고 있으며, 지난해 처음으로 미주 한인 정치인 컨퍼런스 및 차세대 리더십
포럼을 열어 정치에 뜻을 둔 차세대와 정치 지망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하기도 했다.
워싱턴주 엘렌스버그에 있는 센트럴 워싱턴대 이사, 세계 입양인협회 고문, 러시아 극동기술대 명예교수, 중국 연변 과학기술대 명예교수 등도 맡고 있고, 한국 경동대 명예 총장 직함도 갖고
있다. 우석대와 건국대 등에서 명예 박사학위를 받았고, 1년에
수 차례 한국을 방문해 자신의 출생 및 성공 스토리 등을 주제로 강연해오고 있다.
그는 커뮤니티 칼리지 교수 등을 하면서 부동산업도
병행해 상당한 재산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으며, 시애틀 한인사회의 올드타이머인
제임스 유씨는 신 박사가 정계 은퇴를 한 뒤 한국에서 받은 강연료 등에 대한 정확한 수입내역과 미국 정부인 국세청(IRS)에 정확하게 수입 신고 등을 했는지 여부를 따지는 기자회견을 열기도 했다.
자신을 지지하는 단체의 이사회 문제 등으로 한국을 방문했던
신박사는 24일 시애틀로 돌아왔으나 연락이 닿지 않았다.
한편 워싱턴대학(UW)은 정계를 은퇴한 신 박사의
업적을 기리는 은퇴 기념행사를 오는 6월12일 오후 1시30분 구내 HUB 145호실에 개최하기로
했다.
<신호범 박사와 자신이 다녔던 베다니교회와의 법정 다툼의 기사 원문-아래 링크>
<시애틀N 기사 원문에 붙은 각종 댓글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