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집 매춘은 시애틀지역만 있어
타코마와 에버렛을 포함하는 시애틀지역이 미국 전역에서 섹스산업이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도시라는 오명을 쓰게
됐다.
이 같은 결과는 ‘도시 연구소’가 연방 법무부의 용역을 받아 시애틀과 애틀랜타ㆍ캔사스시티ㆍ마이애미ㆍ워싱턴DCㆍ달라스ㆍ샌디에고ㆍ덴버 등 8개 지역을 대상으로 조사한
섹스산업 보고서에서 드러났다.
보고서에 따르면 시애틀지역 섹스산업 규모는 2003년 5,000만 달러였는데 4년 뒤인 2007년에는 1억1,200만 달러로 급성장했다. 이 보고서는 250여명에 달하는 포주와 성매매
여성, 아동 포르노물 혐의자 등을 대상으로 인터뷰를 한 결과 등을 바탕으로 조사됐다.
보고서는 무엇보다 시애틀지역은 길거리 매춘은 물론이고 온라인ㆍ마사지업소ㆍ가정집ㆍ에스코트 서비스 등을
통한 가장 다양한 방법의 매춘이 성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가정집 매춘은 시애틀지역에서만
유일하게 존재하는 성매매 방식인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언론에도 종종 보도되고 있는 한인 여성들의 매춘에 대해서도 언급하고 있다. 보고서는 “한국과 베트남, 중국 출신의 외국인 여성들을 종업원으로
해서 매춘을 하는 마사지업소들이 시애틀 지역에 많이 있는데 이 같은 업소는 미 전역에 걸쳐 있다”며 “하지만 40대와 50대 아시안 여성들이 가정집을 근거로
매춘을 하는 곳은 시애틀지역이 유일하다”고 밝혔다.
실제 벨뷰와 커클랜드 지역에서는 한인 여성들이
아파트 등을 빌려 비밀리에 매춘을 하고 있다는 이야기들이 인터넷 등에는 공공연하게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이번 조사에서 섹스산업 규모가 가장 큰 도시는 애틀랜타인 것으로 나타났다. 애틀랜타의
섹스산업 규모는 2억9,000만 달러에 달했다.
시애틀의 경우 섹스산업은 급성장하면서 시장 규모가 이미 마약이나 총기사업 시장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에 따르면 시애틀의 섹스산업 규모인 1억1,200만 달러는 마약산업8,700만 달러, 총기산업 6,000만 달러 보다 훨씬 많았다.
시애틀지역에서 섹스산업이 급성장하고 있는 원인에 대해서는 의견이 다양하다.
지역적으로 I-5와 I-90의
끝지역인 데다 캐나다와 국경을 접하고 있으며 한국 등 아시아지역과는 가장 가까운 곳에 위치하고 있는 지정학적인 조건도 섹스산업 성장의 하나의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또한 다른 도시지역과도 마찬가지지만 인터넷의 발달도 성매매가 쉽게 이뤄지도록
하는 원인 가운데 하나다.
섹스산업 관련자의 절반 이상이 인터넷에 광고를 내고 있다고 답했다. 응답자 4명 가운데 1명은 인터넷을 통해 매매춘 등 섹스산업을 이용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또
길거리 등에서 대면접촉을 통한 방식보다는 인터넷을 통한 방식이 ‘고가의 거래’를 성사시키는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