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상황 '심각하다' 90%, '일상 생활 불편하다' 92%
의료인력 불균형 여론 팽팽…의사 증원 50% vs 처우 개선 44%
국민 10명 중 7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정부의 대응을 긍정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20일에서 22일까지 1001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23일 공개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73%가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을 긍정평가했다. 부정평가는 25%에 그쳤다.
다만, 지난 8월 1주차 조사와 비교했을 때 긍정 평가가 11%p 감소했다.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일일 확진자가 400명을 육박하는 등 코로나19가 재유행하며 나온 결과로 풀이된다.
반면, 시민들이 느끼는 심각성은 대폭 증가했다. 코로나19에 대해 '심각하다'고 답한 응답자는 90%에 달했고 '심각하지 않다'고 응답한 경우는 10%에 그쳤다. 8월 1주차 조사에서는 심각하다는 응답이 51%, 심각하지 않다는 응답이 48%로 조사됐다.
이날부터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를 전국으로 확대한 가운데 코로나19로 인한 국민의 불편도 적잖은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자 가운데 92%가 코로나19로 일상생활의 불편을 호소했고, 8%만 불편하지 않다고 답했다.
의료인력 불균형 및 부족 문제 해결과 관련해서는 '의사 수를 늘리고 지방에 근무할 의사와 필수 의료 분야 의사를 양성해야 한다'는 응답이 50%, '지방에 일하는 의사들과 필수 의료 분야에 일하는 의사들의 처우가 개선돼야 한다'는 의견이 44%로 여론이 갈렸다.
이번 조사는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국내 통신3사가 제공하는 휴대전화가상번호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를 통해 이뤄졌다. 응답률은 30.2%다.
가중치산출 및 적용방법은 2020년 7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지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p)다. 조사의 상세자료는 NBS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