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 돈 횡령한 커클랜드 변호사 면허 박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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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06-21 11:53

고객 돈 횡령한 커클랜드 변호사 면허 박탈

상해보험 보상금 43만여달러 착복하고 호화판 생활

커클랜드의 개인상해 전문 변호사가 고객들의 보험 보상금43만여달러를 횡령해 호화판 생활에 탕진한 사실이 밝혀져 변호사 면허를 몰수당했다.

킹 카운티 검찰은 지난 2010년 고객17명분의 보험 보상금 중 최소 29만달러, 최고 43만3,453달러를 착복한 브라이언 보디(50) 변호사를 절도혐의로 기소했다고 밝혔다.

보디는 보험회사로부터 받아낸 보상금을 자기 개인 은행구좌에 입금시키고 고객들에게는 케이스가 아직 계류 중이라거나 민사소송에서 형사소송으로 이관됐다는 등 거짓말로 속였으며 그 과정에서 일부 고객들의 서명까지 위조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조서에 따르면 보디 부부는 한달 생활비로 4만달러를 쓰며 떵떵거리고 살았고 한 때 그만큼 벌기도 했지만 최근 수입이 줄어드는 가운데서도 그런 생활을 유지하려다가 고객 돈을 착복한 것으로 밝혀졌다. 보디 부부는 이혼 수속 중이다.

보디는 일부 고객들이 작년 9월 커클랜드 경찰국과 워싱턴주 변호사협회에 진정한 뒤 조사가 시작되면서 작년 9월 16일자로 변호사 자격증을 박탈당했다. 킹 카운티 검찰은 그를 지난 19일 입건하고 구치소에서 지문을 채취한 뒤 일단 석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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