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칠곤 목사(크릭사이트 한인교회 담임)
성경에 대한 바른 해석
교회에서 수련회를 가면 공동체 연합을 위해 여러 가지 프로그램을 진행하는데 그 목적은 팀의 구성원을 하나되게 하기 위한 것이다.
그 중에 하나를 소개한다면 ‘귓속말하기 게임’이다. 이 게임의 방식은 두 그룹으로 나누어 맨 앞줄에 선 사람이
준비한 단어나 문장을 보고 그 다음 사람에게 귓속말로 전달해주고 마지막 사람은 전달받은 말을 큰 소리로 외친다.
그런데 처음 말을 전달해준 사람의 말과 마지막에 큰 소리로 발표를 하는 사람의 말이 판이하게 다를 때가 발생한다. 그 이유는 말을 전달하는 과정 과정이 다르게 전달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만일 언어의 60%를 차지하는 몸짓언어로 누군가에게 표현을 전달하는 것은 얼마나 어렵고 많은 오해를
불러 일으킬 수 있을까? 우리나라 속담에 ‘발 없는 말이
천리 간다’는 말이 있는데 이 말은 여기서 ‘어’ 하면 저기서 ‘아’ 한다는
소리이다. 쉽게 말하면 사실이 전혀 다르게 전달된다는 말이다.
이것
때문에 유언비어가 생기게 되고 이로 인해 사람들이 상처를 받게 된다. 현대인들은 과거에 비해 너무나
빠른 속도로 SNS를 통해 인격에 크나큰 피해를 받게 되는데 그 이유는 사실이 아닌 것들이 잘못 전달되어
사회적인 논쟁의 대상이 되기 때문이다.
인간이 사는 세상은 잘못된 해석으로 무죄한 사람을 죽이기도 한다. 언어는 소리를 통해 의사를
전달하는 것인데 그것이 쉽지 않은 것은 언어는 문화와 함께 전해지기 때문이다. 성경은 바벨탑이 무너지기
이전까지 “온 땅의 언어가 하나요 말이 하나였다”라고 말한다.
그런데 인간의 교만과 타락으로 인해 하나님께서 “온 땅의 언어를
혼잡하게 하셨고 사람들을 온 지면에 흩으셨다.” 그 이후 사람들은 타 문화를 가진 다른 지역에 가려 하면
그 지역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기 위해 통역관이 필요하다.
이것은 보다 더 나은 이해를 위해 누군가 나의
말을 타인에게 해석(interpretation)하고 번역(translation)을
통해 의사소통을 원활하게 해주는 대행 기관이다.
성경에 구약은 히브리어로 신약은 헬라어로 기록되어 있는데
문명이 발달하면서 초대 기독교 리더인 제롬(Jerome)에 의해 AD
400년경 라틴어로 성경이 번역되어 기독교인들이 성경을 읽기 시작했다.
이것을 영국에서
거의 1,000년 동안 사용하던 중 위클리프(Wycliffe)가 1380년에 라틴어를 영어로 번역하여 영어 성경이 영국에서 사용되었다. 한국어로
최초 성경이 번역된 것은 1882년 <예수셩교 누가복음
젼서>이다.
성경번역 단체가 각 나라 언어로 성경을
번역을 하는 목적은 그 나라 사람들이 그 나라의 언어로 성경을 보다 잘 이해하고 정확하게 복음을 제시하기 위한 것이다.
그런데 성경 번역을 하는데 오류가 발생할 수 있다. 그
이유는 구약과 신약시대와 현대인의 청취자들의 문화가 틀리고 언어마다 제한된 구조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것으로
볼 때 어떤 성경 번역도 완벽하다고 말할 수 없다. 그렇다면 성경을 읽는 사람들이 성경을 바르게 해석하려면
어떻게 할 수 있을 것인가? 여기에는 5가지의 과정이 있다.
성경을 바르게 해석하는 첫 번째 방법은 본문을 지속적으로 반복해서 읽은 것이다. 그리고 본문의 문장 구조와 문법의 구성을 분석하고 질문하는 것이다.
두
번째, 본문에 나오는 문화ㆍ언어ㆍ 상황ㆍ시대적인 것과 계약들을 관찰하는 것이다. 이것은 본문을 잘 이해하기 위해 본문의 넓이를 측정하고자 하는 것이다.
세
번째, 성경의 본문을 영적으로 충분히 이해하기 위해서는 신학적인 지식이 필요하다. 성경을 이해하는데 신학적인 지식이 필요한 것은 성경을 올바로 해석하기 위한 것이다.
네 번째, 본문을 보다 잘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의 이전 장 그리고
다음 장의 내용들을 읽어 보는 것이다.
다섯 번째, 본문을
나의 삶에 적용하는 일이다. 현대 기독교인들은 보는 것과 듣는 것에 너무 익숙해 성경을 잘 읽으려 하지
않는다. 그러나 성경은 영적인 전투에 승리를 위한 절대적인 무기이다.
그러기에 성경을 제대로 읽지 아니하면 잘못된 해석에 빠지게 될 뿐 아니라 이단에 쉽게 현혹될 수 있다.
만일 기독교인이 성경을 읽지 아니하면 영적 전투에서 패배하고 영적인 결핍증에 걸려 영(Spirit)이 메말라 죽게 된다. 이러한 영적인 질병에서 승리하는
방법은 성경을 지속적으로 읽고 올바르게 해석하며 영적 생활을 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