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리
락 전 주지사와 한인들이 주도해 27일 온라인 후원회
예비선거 1위에다 3위였던 리브 의원 지지 받아 승리가능성 커
11월
본선서 승리할 경우 미국 역사상 세번째 한인 연방의원
‘대한의
딸’인 한인 매릴린 스트릭랜드(사진) 연방 하원후보(워싱턴주 연방하원 10선거구)의 당선을 위해 한인사회가 십시일반으로 후원금 모금에 힘을 보태자는 목소리들이 커지고 있다.
지난 4일 무려 19명의 후보가 난립한 가운데 실시된 예비선거에서 유일하게 20% 이상의 지지율을 얻어 1위로11월 본선 진출을 확정한 스트릭랜드의 승리를 위한 첫번째 후원금 모금 행사가 열린다.
스트릭랜드
후보 캠페인 본부는 27일 오후 6시30분부터 1시간 동안 줌(Zoom)
화상회의를 통해 온라인 후원금 모금 행사를 개최한다. 이날 후원금 모금행사는 스트릭랜드
후보에 대해 지지선언을 했던 게리 락 전 워싱턴주지사는 물론 시애틀 한인사회 인사들이 주관해 마련한다.
시애틀시의원과
워싱턴주 상무장관을 거쳐 빌&멜린다 게이츠재단의 최고운영책임자(COO)를
거친 마사 최씨, 지난해 킹 카운티 전체를 대상으로 하는 선거에서 압승한 샘 조 시애틀항만청 커미셔너도
호스트로 참여한다.
워싱턴주
최대 아시안단체인 아시안상담소(ACRS) 최고경영자(CEO)인
마이클 변, 과거 워싱턴주 상원과 킹 카운티 의회에 도전했던 쉐리 송씨, 아태문화센터(APCC) 서인석 이사장, 워싱턴주 보험감독국 슈퍼바이저 출신인 로리 와다씨, 김옥순 타코마-군산자매도시위원장 등이 역시 호스트로 참석해 스트릭랜드 후보의 당선을 위한 후원금을 모금에 앞장선다.
캠페인
본부측은 27일 후원금 모금행사를 참석하기 위해서는 이메일(japna@bluewavepolitics.com)이나
전화(253-444-8913)로 미리 예약을 해줄 것을 당부하면서 적게는 50달러부터 많게는 1,000달러까지 후원금 약정을 해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본부측은
이메일이나 전화로 후원금 모금 행사 참석을 신청하면 줌 화상회의 참석 방법을 알려준다.
올해 58살로 한인 어머니 김인민씨와 미군 아버지 사이에서 서울에서 태어난 스트릭랜드 후보는 3살 때인 1967년 미군이었던 아버지가 포트 루이스 기지로 전보돼
타코마에 정착하게 됐다.
그녀는
마운트 타호마 고등학교와 워싱턴대학(UW)을 졸업하고 클락-애틀랜타
대학에서 경제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타코마 시의원과 시장을 거쳐 최근에는 광역시애틀 상공회의소 최고경영자(CEO)로 일을 했다. 탁월한 리더십과 행정 경험, 다양한 인간관계를 자랑하며 폭넓은 지지를 얻고 있다.
스트릭랜드
후보가 11월 당선될 경우 김창준 전 의원과 현역인 앤디 김 의원에 이어 미국 역사상 3번째 한인 연방 하원의원이 탄생한다.
예비선거에서 2위와 5% 이상 차이를 벌이며 1위를
차지한 스트릭랜드 후보는 11월 선거에서 당선 가능성이 매우 큰 상태다. 당시 스트릭랜드 후보는 20.35%의 지지를 얻었고, 2위는 15.16%를 얻은 베스 도그릴오 워싱턴주 하원의원이었다.
이런
가운데 12.94%를 얻으며 당초 예상을 깨고 3위로 예선에서
탈락했던 크리스틴 리브 전 워싱턴주 하원의원이 최근 스트릭랜드 후보를 지지하고 나섰다.
여기에다
데릭 킬머와 수잔 델베네 의원 등 워싱턴주 연방 하원의원 2명이 스트릭랜드 후보 지지를 선언하면서 스트릭랜드
후보가 천군만마를 얻었다.
이런
가운데 환경운동가 출신으로 공개적인 양성애자로 진보주의자인 도그릴오 후보는 버니 샌더스 의원은 물론 프리말라 자야팔 워싱턴주 연방 하원의원의 지지를
받았다.
스트릭랜드
후보는 풍부한 행정경험에다 합리적이며 중도적인 성향인 반면 도그릴로 후보는 다소 과격하고 급진적인 편이다.
이에
따라 지난 예비선거에서 11.37%의 지지로 4위를 차지했던
공화당의 리앤 인그림 후보를 지지했던 주민들이 스트릭랜드 후보를 지지할 가능성이 커 그녀의 당선 가능성은 더욱 높은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