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링턴 난사범 세틴에 보석금 200만달러 책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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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6-09-28 17:48

벌링턴 난사범 세틴에 보석금 200만달러 책정

경찰체포 직후 범행 모두 시인

<속보> 지난 23일 5명의 목숨을 앗아간 벌링턴의 캐스케이드 몰 총격사건 용의자 아르칸 세틴에 200만 달러의 보석금이 책정됐다.

스캐짓 카운티 법원은 26일 인정심문에서 5건의 1급 살인혐의로 기소된 세틴에게 예상대로 많은 보석금을 책정한 뒤 카운티 구치소에 수감시켰다.

세틴은 23일 저멱 캐스케이드 몰의 메이시 백화점에 들어가 작은 동물 사냥총인 ‘루거 .22구경’ 소총으로 1분여 만에 암 생존자인 16세 여학생을 포함한 5명을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범행을 저지른 후 약 20시간 후 오크 하버에 소재한 자기 집 주위에서 걸어가다가 경찰에 체포된 세틴은 체포 직후 수사관들의 심문에서 총격사건을 범했음을 시인했다. 하지만 그는 범행동기를 밝히지는 않았다.

지난 26일 법원에 출두한 세틴은 데이빗 스베런 판사가 “피의자 권리를 이해하고 있나”라는 질문에 “네, 판사님”이라고 짤막하게 대답했다.

이날 법정에는 세틴의 친모인 해티스 마샬과 양아버지인 데이빗 마샬이 참석해 피해자 가족들과 함께 세틴의 인정심문을 방청했다.

데이빗 마샬은 기자들의 질문에 세틴이 정신병에 시달려왔다고 밝히고 “우리 부부는 엄청난 충격을 받았고 가정이 산산조각 났다. 피해자 가족들에게 깊은 사과를 드린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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