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서영∙황혜령∙신예랑양 본선대회 진출
벨뷰
통합한국학교(교장 이진아)가 지난 14일 밤 학교로 사용하고 있는
타이중학교에서 개최한 제17회 말하기대회에 출전한 어린이들이 한국의 어린이 못지 않은 한국어 실력으로 큰
박수와 격려를 받았다.
올해
대회에는 5살 유아반 학생부터 14살 고등학생까지 모두 12명이
출전해 자신의 꿈과 강아지∙동생∙한국여행 등 다양한 주제를 놓고 매주
금요일 저녁 빠지지 않고 출석했던 한국학교에서 배운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이날
말하기대회에는 특히 시애틀∙벨뷰 통합한국학교를 운영하고 있는 한미교육문화재단 이사장인 김재훈 박사 부부가 직접 참석해 지켜봤으며 한국문인협회 워싱턴주 지부
수필분과위원장인 수필가 공순해씨와 통합한국학교 교사 출신인 김두희씨가 심사를 맡았다.
가장
먼저 무대에 오른 다람쥐반의 안지민(Jimin
Ahn∙5세)양은 ‘전 하고 싶은 게 많아요’란 제목으로 또랑또랑 정확한 발음으로 자신의 꿈을 밝혀 큰 박수를 받았다. 이어 케이 에린(Kaye
Erin∙5세)양은 ‘시학스가 자랑스러워요’란 제목으로 올해 슈퍼볼 우승을 한 시애틀 풋볼팀인 시혹스에 대한 이야기를 재미나게 풀어나갔다.
김수지(Sooji
Kim∙7세)양은 발레복을 입고 나와 ‘호도까지
인형 발레공연’, 안소은(Soeun Ahn∙6세)양은 ‘동생을 더 갖고 싶어요’란 제목으로 한국어 실력을
뽐냈다.
종달새반의
송은석( Daniel
Song∙7세)군은 ‘즐거운 한국여행’,
송하연(Skye Song∙7세)양은
‘독도를 지켜주세요’, 신예량(Hanna
Shin∙6세)양은 ‘강아지’란 제목으로 순수하면서도 자신감 있게 이야기를 들려줬다.
봉숭아반의
김기민(Alick
Kim∙9세)군은 ‘내 동생 재은이’란 제목으로 신체 발달이 늦었던 동생에 대한 이야기를 감동적으로 풀어줬고, 마치 오빠의 모습을
지켜보는 어린 재은이도 즐거워하며 박수를 보냈다.
채송화반의
정규원(David
Ball∙8세)군은 ‘재미있는 한국여행’이란 제목으로 3번 방문해서 사촌들과 즐겁게 놀았던 한국여행 이야기를 신나게 들려줬고,
이소정(Jessica Lee∙10세)양은 ‘고마운 날씨’란 제목으로 대회에 출전했다.
민들레반의
황혜령(Elizabeth
Hwang∙9세)양은 ‘도서관 사서 선생님’이란 제목으로, 박서영(Elaine Park∙14세)양은 유일한 고교생 출전자로 ‘나눔을 실천하는 의사’란 의젓한 제목으로 한국어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12명의 출전자 가운데 박서영∙황혜령∙신예랑양 등 3명은 예선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 다음달 5일 열리는 재미한국학교 서북미협의회(회장 고영란) 말하기대회에 출전하는 영광을 안게 됐다. 나머지 학생들도 각각 버금상과 멋진 트로피를 부상으로 받았다.
김재훈 이사장은 이날 “큰 꿈을 가지고 열심히
한국어 공부를 해달라”고 당부했고, 이진아 교장 역시 “말하기 대회는 다른 친구 등 청중들 앞에서 자신의 생각을 조리있게 말할 수 있는 기회인 만큼 대회에 출전하는 것만으로 자신감이 커진다”며 많은 학생들이 참석할 것을 당부했다.
<제17회 벨뷰통합한국학교 말하기대회 이모저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