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온은
예년보다 다소 높을 듯
올
겨울은 시애틀지역에 예년보다 많은 폭풍우가 몰아칠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
기후 예측센터가 발표한 퓨짓 사운드지역3개월 예보에 따르면 올 겨울은 통상적으로 날씨가 따뜻한 ‘엘니뇨’나 예년보다 날씨가 추운 ‘라니냐’가 아닌 보통(neutral)
날씨가 예상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보통 날씨의 겨울엔 날씨가 워낙 변화무쌍해 예보하는 것이 쉽지 않다”고 밝히고 “현재까지의 분석으로는 올 겨울 예년보다 다소 온도는 높고 겨울 폭풍우가 많이 올 것으로 보인다”고 예보했다.
겨울 폭풍우 속에서도 전체 적설량은 예년보다 적지만 눈발이 내리는 날은 예년보다
많을 가능성이 크다고 기상 전문가들은 말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보통
겨울’로 분류됐던 지난해 겨울 시애틀 지역에는 단 한차례 눈이 내렸다. 지난해 12월18일 기상 관측소인 시택공항에서 측정된
0.6인치의 강설량이 전부다.
기상청이
시애틀지역에서 공식적으로 강설량을 관측하기 시작한 후 지난 56년간 전혀 눈이 오지 않은 겨울은 모두 8번이었다. 가장 눈이 많이 내렸던 겨울은 엘니뇨 현상이 빚어진1968~1969년 겨울로 모두 67.5인치의 폭설이 쏟아졌다. 앞서1949년~1950년 겨울에는 63.6인치의
눈이 내려 역대 두번째를 기록했다.
기상청은
“퓨짓 사운드에
가장 많은 눈이 내린 10차례의 겨울을 분석해보면 라니냐였던 겨울이 6번, 엘니뇨였던 겨울이 3번, 보통이었던 겨울이 한번 이었다”며 “라니냐 현상을 보였던
겨울의 평균 강설량은 15.1인치, 엘니뇨 겨울은8.2인치, 보통 겨울은 7.4인치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한편
연방정부의 ‘셧다운’이 기상 분야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주 전국에서 기상 관계자와 공공서비스국, 여행업계, 보험업계 등 200여명이 모여 겨울 대책을 위한 워크샵을 열 계획이었으나 정부폐쇄 조치로 인해
취소됐다.
기상 관계자들은 “연방정부 폐쇄에 따라 웹사이트 등 일부
기상 관련 기관의 예보 업무가 차질을 빚고 있다”며 “겨울 폭풍우를
대비하는 요령은 한국어 서비스도 가능한 웹사이트(www.takewinterbystorm.org)를 참조해달라”고 당부했다.
기사제공=시애틀 한국일보(시애틀N 협력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