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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08-17 10:25
美민주 전당대회 오늘 개막…샌더스·오바마·클린턴 찬조 연설
17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전 미국 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캘리포니아) 상원의원을 오는 11월 대선에서 공식 대통령·부통령 후보로 지명하는 민주당 전당대회가 개막한다.
AFP통신에 따르면 민주당 전당대회는 이날부터 4일간 위스콘신주 밀워키에서 열린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 때문에 행사 대부분을 예년과 달리 온라인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민주당 대선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은 전대 첫날인 17일 대의원들의 대선후보 지명이 이뤄지는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대회장을 찾은 뒤 마지막날인 20일 자택이 있는 델라웨어주 윌밍턴에서 인터넷 생중계를 통해 대선후보 수락연설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전당대회 첫날은 당내 대표적인 진보인사인 버니 샌더스(버몬트) 상원의원이 연설하고 미셸 오바마 전 영부인이 뒤를 이어 연설할 예정이다.
18일 연설자는 빌 클린턴 전 대통령과 바이든 전 부통령의 부인인 질 바이든으로 예정됐고 19일에는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연설자로 나선다.
이들은 모두 연설을 통해 바이든 전 부통령과 해리스 의원에 대한 지지를 밝히고 부동층 유권자 표심을 잡기 위해 노력할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 20일에는 바이든 전 부통령이 델라웨어주에서 공식 후보 수락연설을 할 예정이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내가 대통령에 당선되면 언제나 분열보다는 단결을 택할 것"이라며 "남 탓하지 않고 책임을 지겠다"고 밝혔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트럼프 정부의 코로나19 대처와 그로 인한 경제적 여파의 심각성을 짚으며 신기술 투자와 500만개의 일자리 창출을 골자로 하는 이른바 '빌드 백 베터'(Build Back Better) 공약을 내세울 것으로 알려졌다.
톰 페레스 민주당 전국위원회(DNC) 위원장은 MSNBC와의 인터뷰에서 "이것은 단순히 민주당원들을 위한 전당대회가 아니다"며 "이는 인간의 존엄성과 역량을 갈망하는 모든 사람들을 위한 대회"라고 강조했다.
16일 발표된 NBC방송/월스트리트저널(WSJ) 공동 설문조사 결과 바이든 전 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에 약 9%포인트(p) 차이로 더 높은 지지를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역시 17일부터 위스콘신주와 미네소타주 등을 순회하며 선거 유세를 펼칠 계획이다. 마지막 20일에는 바이든 전 부통령이 자란 펜실베이니아주 스크랜튼 인근에서 유세를 벌여 바이든 전 부통령에게로 향할 스포트라이트를 분산시킨다는 전략을 세웠다.
공화당 전당대회는 일주일 뒤인 오는 24일부터 열리고 역시 코로나19를 대비해 온라인으로 생중계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