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26~8월1일 2만4,985건으로
전주대비 13% 줄어
연방 정부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일터를 잃은 미국인들에게 매주 600달러씩을 지급하다 중단한 뒤 워싱턴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코로나 사태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워싱턴주 고용안전국(ESD)에 따르면 지난 7월26일부터
8월1일로 끝나는 한주 동안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총 2만4,985건을 기록하면서 지난 주보다 13.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물론 미국 전체적으로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17.4% 감소한 140만건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ESD는 3월 중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본격적으로 확산되며 실업자가 증가하기 시작한 이후로는
가장 낮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코로나 이후 한 주사이 워싱턴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는 20만건에 육박하기도 했다.
하지만 현재 실업수당 청구건수도 지난해와 비교하면 여전히
워싱턴주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높은 편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배 반 가량 많은 수준이다.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 감소 현상은 제조업을 제외한 대부분 업종에 걸쳐 나타났다.
코로나19로 가장 큰 타격을 입은 분야로 실업수당 청구 건수에서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호텔, 레스토랑, 헬스케어, 리테일과
건설 등 분야도 몇주간 큰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제조업은 2,018건으로 2% 증가했다.
7월 초 보잉, 알래스카항공, 유나이티드 항공을 비롯한 몇몇 항공관련사들이 수천건의 해고계획을 발표한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접객업과 여행업도 타격을 받았다.
일부 경제전문가들은 이번 통계가
일시적인 변화인지 고용시장이 다시 살아나는 것인지는 분명하지 않다는 입장이다.
코로나19 감염자 확산세가 지속된다면 다시 실업자가 늘고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증가할 수 있다고 경고의 시각도 있다.
웨스턴워싱턴대 경제비즈니스 연구센터
제임스 맥캐퍼티는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두 달 넘게 2만8,000건 이상에 머물러 있었다”며 “한주간의 숫자에 대해 너무 많은 의미를 부여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고용시장의 트렌드가 본격적으로 바뀌고
있다고 보기엔 학교재개 여부 등 불확실성이 여전히 많다는 것이다.
특히 그는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면 사람들이 활동하기에 덜 안전하다고 느끼고
결국 소매업종에 영향을 미친다”며 이런 (현상)이 오래 지속되지는 않을 것 같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