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교육감 업무평점은 ‘반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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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6-12-09 15:28

시애틀교육감 업무평점은 ‘반반’

교육위, 나일랜드 어르고 때리며 연봉인상 대폭 줄여

시애틀 교육구의 래리 나일랜드 교육감이 시 교육위원회로부터 올해 일을 잘한 점도 있지만 잘못한 점도 있다는 평점을 받으면서 연봉 인상폭도 작년보다 크게 줄어들었다.

교육위는 나일랜드 교육감이 연초에 학생들의 기회균등 실현을 우선순위로 정한 것은 잘했지만 결과적으로 흑-백 학생들간의 성적격차를 좁히는 데는 실패했다고 지적했다.

교육위원들은 흑인-원주민 학생들과 백인-아시안 학생들 간의 성적격차가 좁혀졌다는 데이터가 전혀 없고 일선 교사와 교직원 및 학부모들이 나일랜드 교육감의 이 같은 정책을 제대로 납득한 것 같지도 않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교육위는 나일랜드 교육감의 연봉인상률을 1.8%로 제한해 29만 5,096달러로 올렸다. 1.8%는 모든 교육구 직원들에 적용되는 생계비 상승폭을 감안한 인상률이다. 나일랜드 교육감은 지난해 1만3,800달러를 인상 받았지만 이를 교육구에 기부했었다.

교육위원들은 나일랜드 교육감이 기회균등 정책을 완벽하게 달성하려면 보다 강력하고 피부로 느낄 수 있는 리더십을 발휘해야 하며 흑인학생들 외에도 전통적으로 관심대상에서 소외돼 온 원주민 학생들에도 이 같은 정책이 똑같이 적용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육위원들은 나일랜드가 학생들의 취침시간을 고려해 상학시간을 조정한 것과 그동안 보류돼왔던 연방정부의 특수교육 지원금 250만달러를 다시 받아낸 것, 우수 교사들을 유치하기 위해 채용시기를 앞당긴 것 등은 잘한 일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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