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경 "지금 못 막으면 다음주 하루 800~2000명 확진" 경고
"사회 필수 기능 마비…건강뿐 아니라 경제적 막대한 영향" "코로나19 통제 방법 단순…필수 외출 외 만남 취소해달라"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이 최근 국내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상황과 관련 "감염병 모델링 전문가들의 유행 예측에 의하면 현재 유행상황이 지속된다면 다음 주에는 하루 800명에서 2000명까지 확진자가 증가할 수 있고, 대규모 유행 이어질 수있다"고 경고했다. 정 본부장은 28일 정례브리핑에서 "코로나19 유행이 일상적인 생활공간으로 확산되면서 국회나 정부청사, 의료기관 등 사회 필수시설이 폐쇄되고 있고 사회 필수 기능이 마비되고 있다. 또한 각종 경제지표도 악화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어 코로나 유행이 건강 문제뿐 아니라 사회경제적으로 막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근 코로나19 확산은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어, 15일 연속 세자릿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2주간 국내 지역발생 일평균 확진자 수도 288.79명으로, 보름새 매일 300명에 가까운 확진자가 발생한 것이다. 정 본부장은 "지금 바로 유행상황을 통제하지 않으면 걷잡을 수 없는 기하급수적인 그런 확진자의 급증으로 의료시스템이 붕괴될 수 있고, 또 사회 필수기능이 마비되거나 막대한 경제적인 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그런 위기상황"이라고 경고했다. 정 본부장은 "반면 코로나19를 통제할 방법은 의외로 단순하다. 먼저 사람 간 접촉을 줄이면 된다"며 "앞으로 10일 정도는 출퇴근, 병원방문, 생필품 구매 같은 필수적 외출 외에는 사람 간 만남을 취소하고 집에 머물러달라. 종교활동, 각종 회의도 비대면으로 전환해달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외부활동을 할 경우 가족 이외 사람들을 만날 경우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손 씻기, 2m 거리두기를 철저히 지키면 된다"고 덧붙였다. 정 본부장은 "코로나19의 유행이 나와 우리 가족의 문제이고, 나아가서 국민 전체의 건강, 사회 안전, 경제 문제와 직결된다는 점을 기억하고, 국민 모두가 한팀이 되어 제대로 실천하자"고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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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71명으로 누적 확진자는 1만9077명이 됐다. 신규 확진자 중 국내 지역발생 359명, 해외유입 12명이다. 신규 확진자 371명의 신고 지역은 서울 146명, 부산 8명, 대구 8명, 인천 27명, 광주 17명, 대전 3명, 울산 1명, 세종 2명, 경기 113명, 강원 3명, 충북 5명, 충남 9명, 전북 2명, 전남 12명, 경북 1명, 경남 4명, 제주 2명, 검역과정 8명 등이다. © News1 이은현 디자이너 |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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