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국제영화제 공동설립자 맥도널드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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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08-29 09:05

시애틀국제영화제 공동설립자 맥도널드 사망

미국 최대 영화제로 성장시킨 후 암 투병 끝에

시애틀 국제영화제(SIFF) 공동설립자인 대릴 맥도널드(사진)가 사망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향년 70세. 그는 친구와 함께 SIFF를 친구와 함께 설립해 미국 최대 영화제로 성장시킨 주인공이다.

맥도널드는 지난 1976년 캐나다 밴쿠버BC 킷실라노 고교 7학년 동급생인 댄 아일랜드와 함께 SIFF를 만들었다. 이들은 졸업 후 밴쿠버 극장계에서 일하다 1975년 시애틀로 이주했다.

두 사람은 시애틀 다운타운의 무어 극장을 임대, 재단장 공사로 분위기를 바꾼 뒤 ‘무어 이집션 극장’으로 이름을 바꿔 1976년 제1회 SIFF를 개최했다.

이들은 5년 후 캐피톨 힐의 메이스닉 템플 극장으로 옮겨 이름을 ‘이집션’으로 바꾸고 SIFF 및 자기들이 관련 기업체로 설립한 ‘스테이지 프라이트’사의 본부로 사용했다.

SIFF는 전 세계적으로 소위 ‘독립영화’의 도약대가 됐고 미국 내에서 네덜란드 영화들을 발굴해내는 통로가 되기도 했다. 영화 팬들은 이집션 극장에서 상영하는 영화들은 제목이나 내용을 알아볼 것 없이 무조건 가볼만한 가치가 있다고 말할 정도였다.

아일랜드는 1986년 SIFF를 떠나 영화제작에 관여하다 2016년 사망했다. 그 후 맥도널드는 혼자 SIFF를 계속 성장시키며 밴쿠버와 햄프턴 등 타 도시 영화제의 기획자로도 뛰었다.

그는 팜 스프링스의 소니 보노 당시 시장이 1989년 창설한 팜 스프링스 국제영화제(PSIFF)의 기획자로 초빙돼 4년간 일한 후 2003년 SIFF를 떠나PSIFF 총국장으로 취임했다.

PSIFF를 크게 성장시킨 그는 2016년 은퇴, 계속 팜 스프링스에서 살아오다가 지난달 20일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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