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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34)가 엠엘비닷컴(MLB.com)이 꼽은 베테랑 자유계약선수(FA)에 이름을 올렸다.

MLB.com은 28일(한국시간) 35세 이상 주요 FA를 뽑으면서 이대호도 이 리스트에 포함했다. 2017년 6월1일 기준 35세 이상인 선수들이 리스트에 포함됐다.

상위 10명에는 호세 바티스타(36), 카를로스 벨트란(40), 조 블랜튼(36), 라자이 데이비스(36), 맷 홀리데이(37), 마이크 나폴리(35), 앙헬 파간(35), 우에하라 코지(42), 체이스 어틀리(38), 브래드 지글러(37) 등이 꼽혔다.

이대호는 상위 10명에 꼽히지는 못했다. 하지만 MLB.com은 소개된 선수 전원에 대해 "다음 몇 달간 여러 구단에서 흥미를 가질만한 선수"라고 평가했다.

이대호는 올해 메이저리그에서 타율 0.253 14홈런 49타점을 기록했다. 플래툰 시스템과 후반기 부상으로 마이너리그에 내려갔던 것을 감안하면 이대호의 활약은 긍정적이었다.

한편 이대호는 아직 내년 시즌 거취를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 이대호는 지난 달 말 귀국 자리에서 다음 시즌 거취에 대해 "아직 정해진 것은 아무 것도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