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 스탠리 전망치 발표에 주주들 함박웃음
트럼프 행정부 세제개혁 영향
최근 사상 최고가를 기록중인 보잉의 주가가 앞으로도 50% 가까이
올라 250달러대까지 치솟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와 주주들이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모건스탠리는 최근 분석보고서를 통해 “트럼프 행정부의
세제개혁과 경제 활성화 정책에 힘입어 이 행정부 임기 동안 254달러까지 치솟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주가전망치를 내놓았다.
시카고에 본사가 있지만 에버렛과 렌튼 등에 주요 공장시설을 갖고 있어 사실상 워싱턴주 기업이라고
할 수 있는 보잉의 주식은 상당수의 한인들도 보유하고 있다.
보잉은 에어버스와의 경쟁심화 및 항공기 시장의 침체 등에 따라 비용절감 및 인력조정을 통한
긴축경영을 벌이고 있다. 하지만 주가는 계속 올라 16일
주당 170달러를 넘어서는 등 연일 사상 최고가를 기록중이다. 보잉
주가는 올해 들어서만 15% 상승했다.
모건 스탠리는 “보잉 주가는 단기적으로 주당 190달러까지 기대된다. 트럼프 행정부 임기동안 상승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돼 ‘매수’ 관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보잉의 주가가 상승세를 지속할 것이라는 전망의 근거는 무엇보다도 적자를 기록했던 최신 787기종의 서비스 부문에서 수익성이 높아질 것이라는 예상 때문이다.
하지만 실제로 보잉 주가를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되는 요인은 아이러니하게도 대통령 전용기 가격을
깎으라고 위협한 트럼프 대통령 때문이다.
현재 트럼프 행정부는 기업활성화를 위해 35.3%에
달하는 법인세를 절반 수준으로 줄이는 등 강력한 세제개혁을 추진중이다. 트럼프 행정부 세제개혁의 핵심은
파격적인 법인세 인하는 물론 해외에 본사나 지사를 둔 미국 기업에 대해 세금을 부과하게 되는 ‘영토세’에다 국경조정세 도입 등이 골자이다.
이 같은 세제개혁으로 인해 제조업을 기반으로 하는 대기업 등이 큰 혜택을 볼 수 있으며 보잉도
수혜자 가운데 하나가 된다. 이 같은 장밋빛 전망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이 제대로 가동하지
못할 경우 주가가 폭락할 수도 있다는 전망도 없지 않다.
한편 미국 주식 시장의 활황 등으로 인해 스타벅스를 제외하고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 등 시애틀
대기업도 현재 사상 최고의 주가를 기록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