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 사망사고낸 기업 형사 기소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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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6-06-20 08:59

직원 사망사고낸 기업 형사 기소돼

워싱턴주 노동산업국, 듀발 회사 ‘퍼시픽 톱소일’ 제소

직원 사고를 방치한 듀발의 퇴비 제조회사가 민사 소송 외에 워싱턴주 노동산업국(L&I)로부터 형사 기소를 당했다.

워싱턴주 L&I에 따르면 듀발의 ‘퍼시픽 톱소일’사의 직원 브래들리 호그(19.사진 왼쪽)는 지난 2014년 7월 14일 취직 이틀 만에 직장에서 근무중 대형 분쇄기에 빨려 들어가 현장에서 즉사했다.

L&I 수사관들은 수사 결과 회사측이 분쇄기를 매달고 있는 트럭을 꺼놓지 않은 상태로 호그가 분쇄기 앞부분에 진입하도록 하는 등 업무상 관련 규정을 위반했다고 킹카운티 검찰에 기소를 요구했다.

L&I 조엘 색스 국장은 “이 회사는 해당 업무가 직원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것을 알면서도 상관없이 그 업무를 진행토록 강요했다”며 “퍼시픽 톱소일은 안전규칙 위반을 고의적으로 무시했고 호그군의 생명을 앗아갔다”고 강조했다.

색스 국장은 “이 회사의 규정 위반은 너무나 충격적인 결과를 초래했기 때문에 민사 처벌 뿐만 형사 처벌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호그 군은 당시 듀발의 한 가정집에서 회사가 제조한 잔디용 퇴비를 뿌리는 작업을 하고 있었고 분쇄기 상단에서 나무껍질 등을 분사기 호스에 집어 넣는 업무를 맡고 있었다.

분쇄기의 부품이 멈춰서자 호그군은 이를 다시 작동시키기 위해 분쇄기 안으로 몸을 넣었고 분쇄기가 다시 작동하면서 안으로 빨려 들어가 사망했다.

당시 L&I는 이 회사에 19만 9,000달러의 벌금을 부과했지만 결국 킹카운티 검찰로부터 직원 안전 규정 위반 혐의로 기소돼 형사 재판을 앞두게 됐다.

이 재판은 이달 27일부터 시작될 예정으로 유죄가 인정될 경우 거액의 벌금이 부과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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