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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최고 감염병 전문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연말 출시될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앤서니 파우치 국립 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장은 14일(현지시간) 미국 CBS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안전하고 효과적인 코로나19 백신이 연말까지 수백만회분만 상용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주장대로 연말까지 1억회분 백신을 보유할 가능성은 낮다고 봤다. 파우치 소장은 "지금 실험 중인 코로나19 백신이 모두 효과가 입증된다면 내년 4월까지는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백신 후보 물질 중 몇몇은 11월이나 12월에 잠재적으로 규제 허가를 받을 순 있지만 연말까진 수백만회분만 대중에게 제공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은 이미 6개의 제약회사들과 수억회분 백신 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이에 트럼프 행정부 고위 관리들은 올해 안에 취약계층에 대한 접종을 시작하고, 내년 봄까지 모든 미국인이 백신을 맞을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파우치 소장은 또 코로나19에 걸렸다가 완치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해선 "더 이상 전염성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미 국립보건원(NIH)와 함께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19 진단검사를 검토했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다른 사람들을 위험에 빠뜨리지 않고 15일 NBC뉴스가 주최하는 타운홀 행사에 참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일 새벽 확진 판정을 받은 사실을 공개했다. 이후 열흘 만인 지난 12일 완치됐다고 밝히고 다음날부터 바로 유세를 재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