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건] 포틀랜드 차량 견인 대신 부트 채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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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6-09-12 01:42

[오리건] 포틀랜드 차량 견인 대신 부트 채운다

포틀랜드 교통국, 범칙금 상습 미납차량에 철퇴

포틀랜드 당국이 교통위반 범칙금 상습 체납 차량을 견인하는 대신 바퀴에 잠금 장치인 ‘부트(boot)’를 장착하기 시작했다. 견인 비용과 인력을 줄이고 미납금 징수도 효과를 볼 수 있는 일석이조의 프로그램이다.

교통국은 7일부터 교통위반 범칙금이 500달러 이상 밀려있거나 6회 이상 연체된 차량들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부트 프로그램 시행에 들어갔다.

부트가 장착된 차량의 운전자는 36시간 내 지정된 번호로 전화를 걸어 체납액을 납부해야 잠금 장치를 해제 받을 수 있다. 범칙금을 납부하면 교통부 직원이 1시간 안에 직접 부트를 풀어준다.

만약 부트가 채워진지 36시간 안에 연락을 취하지 않으면 차량은 견인되고 견인 요금과 차량 보관료 등이 추가로 부과된다. 단, 금요일에는 주말을 끼고 있어 36시간이라는 정해진 시간 범칙금 납부가 어렵다는 점을 감안해 부트 프로그램을 시행하지 않는다.

현재 포틀랜드에 주차 위반으로 미납된 범칙금은 약 750만달러에 달하며 부트가 장착될 수 있는 차량은 4,700대가 넘는다.

교통국은 지금까지 시행됐던 견인을 부트가 대신해 보다 편리하게 범칙금 미납금을 받을 수 있는 체계를 만들겠다며 “프로그램이 실효를 거둘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부트 장비를 구입하고 장착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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