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시택공항서
선서식 가져 공식 취임식은 7일 열려
1일부터 2023년말까지 4년 임기로 본격적인 활동나서
김영경
회장 사임하면서 KAC-WA 회장도 맡아 봉사나서
2019년
워싱턴주 정가에서 가장 큰 화제를 모으며 당선됐던 시애틀항만청 샘 조(한국명 조세현ㆍ29) 커미셔너가 선서식을 가진 뒤 커미셔너로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했다.
특히
조 커미셔너는 주류사회에서 대활약을 시작하면서도 새해부터 한미연합회 워싱턴주 지부(KAC-WA) 회장도
맡기로 하면서 한인커뮤니티 위상 강화 및 정치력 신장을 위한 봉사에서 나섰다.
조 커미셔너는
지난달 31일 오후 2시 시택공항에서 항만청 및 항공사 직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커미셔너 선서식을 가졌다. 이에 따라 조 커미셔너는 다음날인 지난 1일부터 2023년 12월31일까지 4년간의 임기를 공식 시작했다.
시애틀항만청은 웹사이트에도 조 커미셔너에 대한 정보를 올리며 그의 업무 시작을 축하했다.
조 커미셔너에
대한 공식 취임식 및 축하행사는 오는 7일 낮 열린다.
시애틀
항만청 커미셔너는 모두 5명으로 구성돼 있다. 올해 선거에서는
이들 5명 가운데 2명에 대한 선거가 실시됐고, 이 가운데 조 커미셔너만이 새로운 인물로 당선됐다.
시애틀
항만청 커미셔너는 1주일에 한 두 번 만나는 파트타임 직책이긴 하지만 미국에서 13번째로 인구가 많은 킹 카운티 전체를 대상으로 하는 선출직인데다 업무 성격이나 정계 구도상 위치가 대단하다는
평을 받는다.
시애틀항만청
커미셔너들은 북미에서 7번째로 큰 항구인 시애틀항과 미국에서 10번째
규모인 시택공항의 운영에 대한 관리를 맡게 되며 시애틀항만청장을 결정하기도 한다.
이에
따라 시애틀항만청 커미셔너를 거치면 워싱턴주 전체를 대상으로 하는 선출직이나 연방 하원 등에 출마하는 기회를 갖게 되는 것으로 워싱턴주 정가에서는
평가를 받는다.
실제
조 커미셔너의 전임은 크리스틴 그레고어 전 주지사의 딸인 커트니 그레고어 변호사로 그녀는 지난해 워싱턴주 법무장관 출마를 위해 사임을 했고 그의
자리에 조 커미셔너가 출마해 당당히 당선을 한 것이다.
올해
30살이 되는 조 커미셔너는 앞으로 4년간 항만청 커미셔너로서
업무를 수행하면서 충분한 수업을 받아 다음에는 연방 하원 등의 선거에 도전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미국에서
태어난 한인 2세인데도 한국어와 영어가 완벽한 조 커미셔너는 한인 사회 봉사에도 남다른 열정을 갖고
있다.
그는
한인 입양아 출신인 김영경 회장이 회사와 개인적인 일로 KAC-WA 사임을 함에 따라 부회장이었던 조
커미셔너가 1년간 회장직을 맡기로 했다.
조 커미셔너는 고경호
이사장과 호흡을 맞춰 올해 미국 인구조사 및 선거 참여 캠페인을 적극 펼치는 한편 미 주류사회 그랜트 확보 등에 심혈을 기울일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