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노호미시
30대 남성 미국 최초 감염자로 확인되면서
보건
당국 “남성 스스로 신고, 현재 상태는 안전해”
우한~시택노선 없어 시택공항선 검사 하지 않아
<속보> 중국 우한(武漢)을
진원지로 한 신종 전염병인 ‘우한 폐렴’ 확진자가 미국에서
처음으로 시애틀에서 발견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시애틀지역에 ‘우한 폐렴’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스노호미시에 사는 30대 남성인 이 환자는 지난
15일 다른 공항을 거쳐 시택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현재
중국 우한과 시택공항은 직항 노선이 없어 이 환자가 다른 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입국한 뒤 국내선을 타고 시택공항으로 귀환했다.
이 남성은
귀국 후 우한 폐렴과 관련한 뉴스를 읽은 뒤 자신의 증상이 유사하다고 보고 자발적으로 의료 당국을 찾은 것으로 파악됐다.
의료진도
이 환자의 증상과 그가 중국으로 여행을 다녀왔다는 점을 들어 우한 폐렴을 의심했고 채취한 시료를 CDC에
보내 검사한 결과, 그가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진 판정했다.
다만 이 환자는 현재 안정적인 상태다.
워싱턴주
보건 관리 크리스 스피터스는 “이 환자가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고 단기간 관찰하기 위해 병원에 입원해
있다”며 “병이 심각하기 때문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CDC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판별할 수 있는 새로운 검사법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CDC는
확진 환자가 나옴에 따라 이 환자와 접촉한 다른 사람들이 유사한 증상을 보이는지 역학 조사에 나섰다. CDC는
미국에서도 더 많은 우한 폐렴 환자가 나타날 것으로 보고 이에 대비하고 있다.
그의
증상이 심각하지는 않지만 한인 밀집지역인 스노호미시 지역에 살고 있었던 점으로 인해 인근 주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고 지역 언론은 전했다.
CDC는
미국에서 첫 확진 환자가 발생함에 따라 뉴욕과 로스앤젤레스(LA), 샌프란시스코, 시카고, 애틀랜타 등 미국 5개
공항에서 중국에서 온 여행객들에 대한 검역 활동을 벌이고 있다. 하지만 시택공항은 우한과의 직항 노선이
없어 검역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현재까지
세계적으로 ‘우한 폐렴’으로 9명이 숨지고 440명 이상이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