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N 최신 기사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하세요

스페인 일부 지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급증으로 다시 봉쇄조치에 들어갔다. 

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과 BBC에 따르면 스페인 북서부 갈리시아 지방이 이날 자정부터 오는 10일까지 5일간 봉쇄됐다.

갈리시아 정부는 출퇴근자를 제외하고는 A마리나 해안구역 출입을 제한하기로 했다. 또 갈리시아 지방에서 모임은 10명 이내로 제한되고 야외에서는 의무적으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술집과 식당에서는 수용인원의 50%만 손님을 받도록 제한된다.

갈리시아 정부에 따르면 A마리나가 포함된 루고주(州)에서 나온 117명을 포함해 지역 내에서 지금까지 258명의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전날 카탈루냐 자치정부도 확진자 급증에 지역 봉쇄조치를 단행했다. 킴 토라 카탈루냐 자치정부 수반은 레이다시(市)를 포함해 세그리아 지역에 봉쇄 명령을 내리고 비거주자들은 모두 지역을 떠날 것을 권고했다.

인구 750만명인 카탈루냐에서는 지난 3일 기준 코로나19 확진자 7만2860명과 사망자 1만2586명으로 집계됐다. BBC는 카탈루냐가 스페인 내에서도 코로나19에 가장 심한 감염 피해 지역 중 하나라고 전했다.

앞서 스페인은 지난 3월14일 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 1500명대 이상 급증하자 국가비상사태를 선언하고 전국에 봉쇄령을 내렸었다. 이후 국가비상사태를 세 차례 연장하며 엄격한 방역정책을 펼쳤고 지난 5월부터 단계적으로 봉쇄조치를 완화했다.

국제 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5일 기준 스페인 내 코로나19 확진자는 모두 29만7625명이고 이 가운데 2만8385명이 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