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시위대 행위는 경찰관 살인미수 행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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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08-26 18:31

“시애틀시위대 행위는 경찰관 살인미수 행위다”

시애틀경찰국, 동부경찰서 공격한 시위대 맹비난

당시 촬영했던 비디오 공개하며 '살인미수' 강조

시애틀 경찰이 지난 24일 밤 캐피톨 힐 동부 경찰서로 몰려와 폭력시위를 벌인 시위대에 대해 ‘살인미수’에 해당하는 직접적인 공격을 벌였다며 이색적으로 맹비난을 쏟아냈다.

경찰국은 당시 동부경찰서에 설치된 감시 비디오에서 시위자들이 건물 주위에 불을 지르고 출입문들을 응고속도가 빠른 ‘퀵크리트’ 시멘트로 봉쇄하려는 장면이 포착됐다고 밝혔다. 일부 시위대는 우산을 쓰고 카메라를 가리려는 행위도 했다.

시애틀경찰국은 "시위자들이 무엇을 시도했는지 알 수 있지만 건물 안에 있던 경찰관들은 시멘트가 굳기 전에 모두 무사히 탈출했다"고 덧붙였다.

경찰국 관계자는 "이같은 시위대의 행위는 항의도, 시위도 아닌 경찰관들의 생명을 직접 겨냥한 살인미수에 해당하며 경찰국 시설에 대한 조직적 공격”이라고 강조했다.

마이크 솔란 시애틀경찰국 노조 위원장도 시위자들이 동부서 건물에 화염병 3개를 투척했다며 방관했더라면 인명피해가 발생할 상황이었으므로 즉각 진압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후세릭 대변인은 이날 밤 동부서 주변의 격렬한 시위에 대응하기 위해 경찰국의 순찰대원들이 전원 현장에 동원됐다며 그 시간대에 다른 지역에서 911 신고가 접수됐다 해도 경찰관이 출동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요즘의 시위양상이 세계무역기구(WTO) 총회가 시애틀에서 개최됐던 1999년의 시위사태보다 더 격렬하다며 “경찰에 대한 대우, 비판여론, 적대 행위 등이 모두 WTO 때보다 나빠졌다. 이런 말을 하게 될 줄 상상도 못했다”고 개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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