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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오는 11월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우편투표 제도를 또다시 깎아내리며 "투표를 두 번 해야 한다"는 주장을 펼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우선 우선투표를 시도해 보고, 선거 당일인 11월3일에도 투표소에 가서 자신의 투표용지가 집계됐는지 보고 그렇지 않다면 다시 투표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렇게 해야 당신의 소중한 한 표가 집계됐다는 것을 확신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는 우편투표를 신뢰할 수 없다는 취지의 발언이다. 전날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공화당세가 강한 노스캐롤라이나주를 방문해 우편투표 제도를 시험해 보자며 "대선 투표를 두 번 하라"고 말해 논란을 일으켰다.

이후 노스캐롤라이나주 선거관리위원회는 성명을 내고 선거에서 투표를 두 번 이상 하는 것은 불법이며, 선거 이후에도 검표가 이뤄진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각 지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우편투표를 확대하자 우편투표가 부정선거로 이어질 수 있다는 주장을 거듭 펼쳐왔다. 그간 실시된 여론조사에선 공화당 지지자에 비해 민주당 지지자들이 우편투표 방식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게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