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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스마트폰 1위 샤오미가 마이크로소프트의 특허권 1500개를 사들이며 글로벌 시장 공략의 발판을 마련했다.

포춘 등 외신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샤오미가 마이크로소프트의 특허권 1500여 개를 인수한다고 보도했다. 샤오미는 보유 특허가 많지 않아 다른 기업들과의 특허 분쟁을 우려해 유럽과 미국 등 해외 스마트폰 시장 진출을 늦췄다.

외신에 따르면 샤오미는 이번 계약에서 무선 통신과 비디오, 클라우드, 멀티미디어 기술 등 특허 1500여개를 인수했다. 이번 계약으로 샤오미는 자사 제품에 마이크로소프트 소프트웨어를 탑재할 수 있으며 스마트폰과 태블릿에 MS 오피스와 스카이프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할 수 있다. 또 '미 클라우드' 서비스는 MS 애저(Azure) 플랫폼을 기반으로 운영된다.

샤오미 기기는 현재 아시아 국가와 브라질에서 판매되고 있다. 그동안 '애플 짝퉁'으로 불려왔던 샤오미는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해 지식재산권을 직접 출원하거나 다른 기업의 특허권을 사는 등 특허 공유 전략을 실행해왔다. 샤오미의 제품 관련 지식재산권은 1만여 건으로 이 중 20%는 유럽과 미국, 한국 등에 출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샤오미는 앞으로도 특허권을 계속 사들일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