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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가 17일(현지시간)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의 회고록 출간을 막을 긴급명령을 신청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미 법무부는 이날 법원에 볼턴 전 백악관 안보보좌관이 국가안보회의(NSC) 심의 절차가 완료되기 전에 책 내용을 공개한 일에 대한 예비 금지명령(preliminary injunction)을 신청했다.

법무부는 "(볼턴은) 책으로 이득을 얻기 위해 기밀 정보를 퍼뜨리려고 한다"며 "볼턴의 원고가 출판돼 국가 안보에 해가 되는 일을 막기 위해 조치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는 볼턴 전 보좌관의 '폭로성 회고록' 출간을 막으려고 이틀 사이 나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두 번째 시도라고 AFP는 설명했다.

볼턴 전 보좌관은 자신의 회고록인 '그 일이 일어난 방: 백악관 회고록'의 출간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