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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하고 있는 영국계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가 북한 해커들로 추정되는 이들의 타깃이 됐다고 로이터통신이 27일 보도했다.

통신은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 2명을 인용, 북한 해커로 의심되는 이들이 가짜 취업알선 이메일 등을 통해 아스트라제네카 시스템에 침입하려 했다고 전했다.

해커들은 헤드헌터 행세를 하며 링크드인과 왓츠앱 등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아스트라제네카 직원들에게 가짜 취업 제안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스트라제네카 직원 이메일로 악성코드가 담긴 '직무기술서' 파일을 보내 회사 내부 시스템에 침입하려 한 것으로 풀이된다.

코로나19 백신 연구 종사자뿐 아니라 다른 부서에서 일하는 아스트라제네카 직원들도 해킹 대상이 됐다.

다행히 해커들의 침입 시도는 성공하지 못했다고 한다.

앞서 마이크로소프트(MS)는 이달 들어 북한 해킹조직 2곳이 "조작된 직무기술서가 첨부된 메시지를 보내는 등 각국의 백신 개발자들을 노렸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이란과 중국, 러시아는 모두 관련 혐의를 부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