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서도 LGBT, 흑인 혐오범죄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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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6-06-26 12:08

시애틀서도 LGBT, 흑인 혐오범죄 급증했다

시애틀서 지난해 각각 72건, 67건 발생

전국에서 상대적으로 흑인 및 성소수자에 대한 차별이 덜한 곳으로 알려진 시애틀에서도 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혐오범죄가 최근 1년 사이 2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애틀 경찰국에 따르면 지난해 1년간 시애틀에서 동성애자ㆍ성전환자ㆍ양성애자를 지칭하는 LGBT를 대상으로 발생한 혐오증오범죄가 72건에 달했다. 또 흑인들을 대상으로 한 혐오범죄도 67건이나 발생해 전년도인 2014년 대비 2배 이상 늘어났다.

전체적으로 시애틀에서 2015년 경찰에 보고된 혐오범죄는 208건으로 1년 전 110건에 비해 98건(90%)이나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시애틀 경찰국 자료와 LGBT 및 흑인 주민 수를 감안할 경우 이들이 혐오범죄 피해자가 될 확률이 백인 주민의 50배에 달한다고 지적했다.

지난핸 시애틀의 흑인 주민들은 1만명당 11.6명 꼴로 혐오범죄 피해를 당한 것으로 드러나 전체 평균 비율인 1만명 당 3명 대비 4배 가까이 높았다.

LGBT 주민들의 경우 1만명 당 10명 꼴로 혐오범죄의 피해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시애틀에서 혐오범죄가 가장 빈번하게 발생하는 지역은 성소수자들과 이성애자들이 함께 공존하는 캐피털 힐 지역으로 시애틀 전체 혐오범죄의 3분1 정도가 이 지역에서 보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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