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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03-15 19:56
골드만삭스 "S&P지수, 금요일 종가보다 26% 더 떨어진다"
연준 제로금리·양적완화 재개 이전 전망
골드만삭스가 뉴욕 증시에 대해 아직 바닥이 아니라며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 지수가 현재 2700선에서 2000선까지 내려 앉아야 바닥을 논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16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데이비드 코스틴 골드만 수석주식전략가는 S&P500이 3개월 후 거의 10% 더 떨어진 2450선으로 움직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경제 위기가 심화하면 지난 금요일 13일 종가보다 26% 더 내린 2000선까지 급락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그는 경고했다.
이 같은 전망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 팬데믹을 선언하기 직전 내놓았던 전망보다 더 암울한 것이다. 당시 코스틴 전략가는 3개월 후 S&P가 2450으로 떨어질 것으로 봤다.
코스틴 전략가는 이번 투자노트에서 "코로나바이러스가 이례적으로 금융시장 뿐 아니라 전세계에 사회적 교란을 유발했다"며 더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은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유동성 고갈과 짙은 불확실성이 합쳐져 우리의 기본 시나리오 하에서 S&P500지수 전망치가 2450에서 2000선으로 급락했다"고 말했다.
코스틴 전략가는 그러나 희망의 끈을 완전히 놓치지 말 것을 당부했다. 뉴욕 증시가 팬데믹과 같은 '사건'으로 내려 앉는 베어마켓(전고점 대비 20% 하락) 상황에서는 V자형으록 급격한 회복세를 보이기 때문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코스틴 전략가는 S&P500 지수가 올여름 2000선에서 바닥을 다진 후 연말 60% 급등해 3200으로 올라 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6개월만에 60% 넘게 급등한 경우는 단 한차례에 불과하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미 경제가 대공황 이후 회복되면서 뉴욕증시는 1933년 8월 25일로 끝난 126거래일 동안 거의 두 배로 올랐다. 가장 최근 금융위기의 경우 2009년 8월 28일까지 6개월 동안 S&P500은 51% 뛰기도 했다.
골드만삭스의 이번 전망은 미 연방준비제도(연준)이 기준금리를 1% 포인트 인하하면 제로금리를 선언하고 양적완화(QE)도 재개하기로 결정한 이전에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