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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09-02 19:01
코로나 장기화 '나만의 방역 꿀팁' 눈길…방역모자·밀키트 '인기'
점심 '혼밥족'도 늘어…차 안에서 시켜 먹기도 전문가 "일부 방역법 검증 안 돼…경계도 필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고,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2차 유행'에 접어들면서 이른바 '나만의 방역 아이디어'가 눈길을 끈다.
코로나19 감염 우려에도 출근을 피할 수 없는 직장인들은 점심시간에 사무실 자리 또는 차에서 혼자 도시락을 먹는 사례가 늘고 있다.
외출을 자제하면서 집에서 손쉽게 요리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밀키트'(요리에 필요한 손질된 식자재와 양념, 조리법 등이 들어있는 제품)도 인기다.
또 휴대용 살균기, 마스크 스트랩 등 방역 아이디어 상품들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다만 전문가들은 일부 코로나19 관련 '꿀팁'이라며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퍼진 가짜뉴스에 대해서는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2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SNS상에서는 다양한 개인 방역 아이디어와 제품 사용 후기 등이 공유되고 있다.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시행으로 밤 9시 이후 식당 이용이 불가능해지자 집을 술집으로 꾸미는 '홈포차'가 대표적이다.
아울러 오프라인 모임도 소규모로 진행되거나 온라인에서 이뤄지고 있다. 최근 수도권 내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인파가 몰리는 식당, 술집을 피해 호텔이나 펜션 등 숙박시설에서 소규모 인원만 모이는 방식의 모임이 진행되는 것이다.
직장인들 사이에서는 다시 '혼밥' 열풍이 불고 있다. 사무실에서 도시락을 시켜 먹는 풍경은 이제 흔한 모습이 됐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서 일하는 이모씨(27)는 "사무실 각자 자리에서 도시락을 시켜 먹은 지 일주일이 넘었다"며 "식당을 가는 게 부담스럽다 보니 다 같이 시켜 먹게 됐다"고 말했다.
한 누리꾼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차 안에서 짜장면을 먹는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그는 "짜장면이 너무 먹고 싶었는데 식당에 가는 게 불안했다. 포장해서 차에서 신문지를 깔고 먹고 있다"는 글을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