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시당국 "중앙상판
균열보수만으로 수명 최소 15년 연장"
균열로 통행이 금지된 웨스트 시애틀 브리지가 보수를 하는 것만으로 15년을 더 사용할 수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철근부식으로
바닥이 균열돼 긴급 폐쇄된 이 다리를 해체하고 다시 건축하지 않고 보수를 하는 쪽으로 무게 중심으로 옮겨가고 있다.
시애틀시 교통국 그렉 이조 기획관은 "웨스트시애틀 브리지의 균열을 보수하고 다리 기초도 ㅂ 보강을 하면 다리 수명을 40년까지도 연장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조심스럽게 전망했다.
지난 1984년 완공돼 시애틀 다운타운과 웨스트 시애틀 사이에 하루 평균 10만대의
차량 운행이 이뤄졌던 이 다리는 지난 3월 중앙상판 4곳에서
균열이 발견돼 긴급 폐쇄된 상태댜.
교통국은
균열부위만 땜질하지 않고 콘크리트 상판 속에 철근 케이블 다발을 집어넣어 다리를 팽팽하게 지탱시키는 ‘포스트
텐셔닝’ 기법을 응용할 경우 590피트 길이의 중앙상판 전체를 해체하지 않아도 다리 수명을 연장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웨스트
시애틀 브리지의 빠른 재개통을 요구하는 주민단체 WSBN은 상판 전체 대체공사는 적어도 2026년 후에 완공되지만 균열보수는 늦어도 2022년 전에 끝낼
수 있다며 코로나 팬데믹으로 격감했던 교통량이 점차 회복됨에 따라 우회도로들에 차량체증이 악화하고 있다며 신속한 보수공사를
촉구하고 있다.
4,000여명의 회원을 둔 WSBN 댄 오스틴 창설자는 “훨씬 적은 비용과 훨씬 짧은 공기로 다리 수명을 20~40년 연장시킬
수 있는 방법을 반대할 이유가 없다”고 주장하고 웨스트 시애틀 상공회의소도 대체 아닌 보수 공사를 지지한다고
덧붙였다.
교통국 매트 도나휴 도로구조 관리관은 36년된 이 다리의 수명을 다시 수십년간 연장하려면 교각 밑의 지반도
강화시켜 지진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1,300년
전 엄청난 쓰나미를 일으켰던 시애틀 지진대가 이 다리에서 불과 수 블록 떨어져 있기 때문이다. 그는 2001년 니스퀄리 대지진 때도 다리 상판이 3인치 움직였다고 덧붙였다.
도나휴는
철근케이블의 포스트 텐셔닝 기법으로 다리수명을 15년가량 연장할 수 있지만 40년 정도를 연장시키려면 내진공사가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제니
더컨 시애틀시장은 다음 달 이후 두 방법 가운데 하나를 최후 결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