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트노마 카운티 주민들 연소득 기대수명과 비례
150만달러 소득 88세, 1만2,000달러는 79세
오리건주 멀트노마 카운티 주민들 중 부자보다 가난한 사람들이 상대적으로
일찍 죽는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정확한 이유는 알 수 없지만 흡연 및 음주, 영양상태, 스트레스 등 생활습관 및 거주 환경의 영향을 받기 때문이라는
것이 일반적인 견해다.
미국 의학협회지는 멀트노마 카운티의 부자와 빈자 간 기대수명
차이 조사를 통해 연소득 150만 달러대 부자들의 사망 나이는 평균 87.6세로
연소득 1만2,000달러대 빈자들의 평균 사망 나이인 79.3세보다 8세 많았다고 밝혔다.
‘부자가 오래 산다’는 속설이 사실로 입증된 셈이다.
멀트노마 카운티 주민의 소득별 기대수명은 ▲1만2,000달러 79.3세
▲2만3,000달러80.2세 ▲3만3,000달러 81.6세 ▲4만4,000달러 82.8세 ▲5만7,000달러 83.4세 ▲7만2,000달러 84.4세 ▲8만9,000달러 85.4세 ▲11만달러 86세
▲15만달러 86.7세 ▲150만달러 87.6세로 연소득과 기대수명이 비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하위 소득군 1%를
기준으로 포틀랜드 메트로폴리탄 산하 각 카운티 40대 남성의 기대수명을 비교한 결과, 워싱턴 카운티가 81.2세로 가장 높았으며 클락 카운티는 80.3세, 클락카마스 카운티는 80.1세, 멀트노마
카운티는 79.6세, 콜럼비아 카운티는 79.1세 순으로 같은 빈곤층이라도 지역별로 차이가 있었다.
이는 지역별 경제수준과 거주 환경의 차이 역시 주민들의 수명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보여주는 것으로 부자가 많은 지역에 사는 빈자들이 지자체의 보건·복지 정책과 생활 인프라 개선 등의 효과를 누리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전국적으로는 소득 최상위1% 남성의 기대수명이 87.3세로 최하위 1%의 72.7세보다 약 15세가 높으며 여성의 경우 10년의 차이가 났다.
기대수명은 100년 전까지는
부자와 빈자 간에 큰 차이가 없었지만 지난 40~50년 사이 빈부격차와 마찬가지로 갈수록 더 벌어지고
있어 중요한 사회적 해결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