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건주 학교들 화재 무방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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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5-06 12:50

오리건주 학교들 화재 무방비

전체의 3분의 2가 연기 감지기조차 설치 안돼

오리건주 대다수 학교가 안전기준을 제대로 갖추고 있지 않아 화재에 취약한 것으로 조사됐다.

소방당국은 주요 교육구 산하 학교의 3분의 2가 연기 감지기, 신형 화재 경보기, 스프링클러, 소화시설 등 주요 안전 장비를 제대로 마련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포틀랜드 교육구의 경우 수돗물 납성분 검출과 노후 된 건물로 지진의 위협에 놓여 있는 데 이어 전반적으로 화재 위험에까지 직면해 있어 안전 불감증이 여전해 보인다.

포틀랜드 소방국에 따르면 교육구 내 89개 학교 중 60개는 소방국이 기본적으로 설치하도록 규정한 최신 경보기와 화재 감지기 및 기타 주요 장비를 갖고 있지 않다.

또 학생들이 많이 모이는 강당과 카페테리아 등 넓은 공간에 열이나 연기 감지기가 없는 학교도 수십 곳에 이른다. 따라서 화재가 발생해도 다른 곳의 감지기가 작동하거나 직접 불길을 보기 전까지는 아무런 대책 없이 위험에 노출될 수 밖에 없다.

교육구 관계자들은 어떤 학교가 안전 기준에 적합한 화재 안전 장비 마련에 미흡한지 쉽게 알기 어렵다고 말하지만 자녀들의 안전에 민감한 학부모들은 모든 학교에 공통적으로 장비를 설치하면 문제될 것이 없다고 지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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