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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34·시애틀 매리너스)가 4경기 연속 안타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대호는 3일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의 세이프코 필드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LA 에인절스와의 경기에서 6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지난달 31일 텍사스 레인저스전 이후 4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간 이대호는 시즌 타율 0.260을 유지했다.

이대호는 팀이 0-6으로 뒤진 1회말 첫 타석을 맞이했다. 프랭클린 구티에레즈의 2점홈런으로 2점을 따라붙은 이후 2사 3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이대호는 2구째를 공략했지만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3-10으로 추격한 4회말에는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5구만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이대호는 6회말 세 번째 타석에서 안타를 뽑아냈다. 1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이대호는 1볼2스트라이크에서 상대 선발 타일러 스캑스의 4구째 공을 받아쳐 좌전안타로 연결했다. 그러나 시애틀은 1사 1,2루의 기회에서 마이크 주니노, 레오니스 마틴이 연거푸 삼진으로 물러나 득점을 뽑지 못했다.

이대호는 8회말 1사 1루에서 네 번째 타석을 맞이했지만 삼진으로 물러났다.

시애틀은 이날 선발 타이후안 워커가 1회를 버티지 못하고 조기 강판되는 등 4회까지 10점을 내준 끝에 3-10으로 패했다.

이날 13일만에 콜업된 에인절스 최지만(25)은 경기에 나서지 않고 벤치를 지켰다.

전날 패배를 설욕한 시애틀은 시즌 70승(66패) 고지를 밟고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3위를 지켰다. 에인절스는 60승76패로 같은 지구 4위를 마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