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린 책 40년만에 사과편지와 함께 돌려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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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1-11 12:34

빌린 책 40년만에 사과편지와 함께 돌려줘

시애틀 도서관에 40년전 대여 도서 반환돼 화제

시애틀 도서관에서 40여년전 대여된 책이 사과 편지와 함께 반환돼 화제다.

시애틀 공립도서관 사서인 커크 블랭큰쉽은 지난주 도서관에서 반환된 서적들을 분류하다가 J. 프랭크 도비의 저서 ‘방울뱀(Rattlesnakes)’을 발견했다.

블랭큰쉽은 이 책 안에 도서관이 더 이상 사용하지 않는 ‘책 반환 마감일 카드’가 들어 있음을 보고 날짜를 확인한 결과 1976년 6월 15일 대여된 책임을 확인했다.

이 책 안에는 “죄송합니다. 침실 옷장을 청소하다가 이제서야 이 책을 발견했네요”라는 내용의 쪽지도 들어 있었다.

블랭큰쉽은 “지난 40여년간 시애틀이 너무나 많이 변했는데 예전 그대로 반환된 이 책은 시애틀 역사의 일부분으로 매우 주목할 만한 것”이라며 “빌려간 사람이 책을 버리지 않고 사과 편지와 함께 도서관으로 가져와 반환했다는 사실이 고맙다”고 말했다.

시애틀 도서관측에 따르면 40여년전 대여규정 상 지각반환 벌금은 하루 25센트, 최고 8달러로 돼 있다. 지난 40여년간 이 벌금을 적용하면 누적벌금이 총 3,700달러에 달한다.

블랭큰쉽은 “이 책을 누가 반환했는지 모르지만 이 책은 도서관 장서목록에 올라 있지 않아 벌금을 부과할 수 없다”며 책의 대여 및 반환 경위를 직접 들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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