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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34·시애틀 매리너스)가 시즌 13호 홈런을 쏘아 올리는 등 3출루 경기를 펼쳤다.

이대호는 31일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에 7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 3타수 1안타 2타점 2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이대호는 지난 7월7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 이후 14경기 째이자 25일 만에 홈런포를 기록하게 됐다. 또 볼넷도 2개를 추가하는 등 맹활약을 펼쳤다. 타율은 0.262에서 0.263으로 소폭 상승했다.

이대호는 1회초 첫 타석에서 볼넷으로 출루, 2사 만루 찬스를 연결했다. 하지만 마이크 주니노가 중견수 플라이에 그쳐 아쉬움을 남겼다.

이대호는 팀이 4-0으로 앞서가던 3회초 1사 1루에d서 타석에 들어섰다. 이대호는 상대 선발 브라이언 매터즈의 초구 79.6마일 커브볼을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6회초 선두 타자로 타석에 들어선 이대호는 3출루 경기를 완성시켰다. 파울 2개를 치면서 투스트라이크 노볼에 몰렸지만 이후 7구까지 승부를 이어가 볼넷을 골라냈다. 주니노의 2루타로 3루까지 진루했지만 적시타가 터지지 않아 득점에는 실패했다.

이대호는 7회초 4번째 타석에서는 삼진으로 물러났다.

시애틀이 9회말 3실점하면서 경기는 연장전에 돌입했다.

이대호는 10회초 컵스의 마무리 투수 아롤디스 채프먼을 상대했다. 이대호는 채프먼의 초구 97.2마일 포심 패스트볼을 노려쳤지만 유격수 땅볼에 그쳤다.

시애틀은 연장 12회말 컵스의 존 레스터에게 스퀴즈 번트를 허용, 6-7로 패했다. 시애틀은 52승 51패로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3위를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