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주 산불현장서 ‘피그미 토끼’ 구조작전 펼쳐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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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7-11 18:35

워싱턴주 산불현장서 ‘피그미 토끼’ 구조작전 펼쳐져

워싱턴주 희귀종 33마리, 서더랜드 캐년 지역서

지난주 대형 산불이 중부 워싱턴주의 서더랜드 캐년을 휩쓸어 그곳에 서식하고 있는 희귀종 ‘피그미 토끼’들이 몰사했을 것으로 우려됐지만 뜻밖에도 33마리가 살아남아 구조됐다.

주어류야생부(WDFW) 생태학자 존 골리는 낮 최고기온이 90도를 웃돈 지난 5일 이 지역 피그미 토끼 서식지인 비즐리 힐스의 땅에서 아직도 연기가 오르고 있었고 불에 타죽은 70여 마리의 피크미 토끼 사체들이 널려있어 멸종된 줄롱 알았었고 말했다.

하지만 지하 3~4피트 깊이의 굴에 아직 생존한 토끼들이 있음을 발견한 골리는 WDFW 직원 및 소방대원들과 함께 이들을 덫으로 잡아 안전지대로 옮겨줬다. 이곳은 토끼의 먹이이자 은신처인 세이지잡목이 모두 불타버려 토끼들이 더 이상 살 수 없다고 골리는 설명했다.

토끼 종류 중 가장 작은 피그미 토끼는 워싱턴주 중부 사막지대에 서식해왔지만 근래 이 지역 야산들이 계속 농지로 개발됨에 따라 거의 멸종단계에 처했다. WDFW는 약 15년전 비즐리 힐스 등 4곳을 피그미 토끼 보호구역으로 설정해 이들을 번식시켜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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