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N 최신 기사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하세요

34세 메이저리그 루키인 이대호(시애틀 매리너스)가 음료 캐릭터로 변신했다.

시애틀 매리너스의 넬슨 크루스는 29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시애틀 신인들의 루키헤이징(신인신고식)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이대호는 한 음료 캐릭터인 '쿨에이드맨'의 붉은색 복장을 입고 환하게 미소 짓고 있다.

이대호가 이처럼 우스꽝스러운 복장을 한 것은 메이저리그 문화 중 하나인 '루키헤이징(Rookie hazing)' 때문이다. 일종의 '신인 신고식'으로 빅리그에 입성한 루키들은 다양한 복장으로 클럽하우스에서 장기자랑을 선보이기도 하고, 그 복장을 그대로 입고 원정도 떠난다.

앞서 최지만(LA 에인절스)은 스모 선수로 변신하기도 했고 류현진(LA 다저스)은 마시멜로, 오승환(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은 마리오 형제 분장을 했다. 

크루스는 이대호와 둘이 찍은 사진을 게재하며 "인상적인 복장을 하고 홈 구장으로 향한다"고 전했다.

한편 이대호는 이날 휴스턴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경기에서 결장했고 팀은 12-4로 대승을 거뒀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시애틀 유니폼을 입은 이대호는 103경기에 나와 타율 0.253 14홈런 49타점을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