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최종 발표예정…인재유치가 ‘제1낙점’조건
우수대학
근처로 최종 선정, 한 곳당 2만5000명씩 고용
아마존이
당초 예상대로 제2본사(HQ2)를 뉴욕 퀸스 롱아일랜드 시티와
북버지니아주 크리스털 시티로 확정했다.
두 도시가 인재 유치에 유리하고 교통도 편리한 점은 물론 각종
혜택 등이 낙점의 중요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아마존은 13일 뉴욕과 북버지니아를 두 번째 본사 소재지로 선정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뉴욕
퀸스 롱아일랜드 시티와 북버지니아 크리스털 시티는 세계 최고금융 허브인 뉴욕 맨해튼과 미국 수도인 워싱턴DC의
강 건너에 위치한 곳이다. 대도시 배후 지역이라는 특징이 있다.
현재
아마존 본사가 위치한 시애틀처럼 바다 또는 큰 강을 끼고 있어 물류 유통에도 유리하고, 근처에 유명
대학이 있다는 공통점도 있다.
아마존은
두 곳을 선정하면서 롱아일랜드 시티를 제2 본사, 크리스털
시티는 제3 본사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곳당
2만5000명씩이 고용될 예정이다.
WSJ는
“아마존 경영진은 제2 본사를 두 곳으로 정할 경우 더 많은
최고 기술 인재를 영입할 수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한
곳으로 선정하는 것에 비해 크기를 절반으로 줄이면 주택 및 교통 문제, 수만 명의 직원을 채용해야 하는
문제 등 앞으로 발생할 문제를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는
당초 제2 본사를 한 도시로 정하고 5만명을 채용한다는 계획과
다른 것이다. 이에 따라 아마존이 50억 달러 투자 및 5만명 고용이란 미끼를 내걸고 미국 주요 도시를 우롱했다는 비판도 따른다.
하지만
아마존은 제2 본사 프로젝트를 결정하는 데 가장 중요한 요소로 꼽은 것은 ‘기술인재 유치’였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롱아일랜드 시티는 전통의 뉴욕대, 컬럼비아대 인재 외에도 루스벨트
아일랜드에 조성된 코넬테크(코넬대 응용과학 공학 캠퍼스) 인재도
대거 유치할 수 있다. 크리스털 시티도 인근에 조지타운대, 조지메이슨대
같은 명문대를 두고 있다.
또한
뉴욕이나 북버지니아(워싱턴DC)는 하버드대, MIT, 예일대, 프린스턴대 같은 동부 명문 대학교를 사정권으로
두고 있는 지역이기도 하다.
미국 중부나 남부 특정 지역에 위치하는 것보다 인재들을 끌어들이는 데 유리하다. 시애틀과 직항 공항이 있는 등 교통이 편리한데다 두 도시 모두 최근 대규모 주택 공급을 하고 있어 주택 문제도
어느 정도 해결할 수 있다.
기존
아마존 직원은 물론, 입사 희망자들도 자신의 상황에 맞게 서부 시애틀본사와 동부 뉴욕 및 워싱턴DC 본사에 근무할 수 있어 회사와 직원들이 윈윈할 수 있는 특징도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