틀니, 신경치료, 치아
청소 등 예방 및 복원까지
지난 2011년부터 중단됐던 메디케이드의 치과 치료가 3년 만에 복원된다.
이에 따라 워싱턴주 메디케이드에 가입해 있는
수십만 명의 영세주민들이 치과 치료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메디케이드의 치과 치료 프로그램을 중단한 후 치통치료 또는 발치 등의 응급 치료만 허용해 온 주 의료당국(HCA)은 2014년 1월 1일부터 메디케이드를 통해 정기검진, 치아청소, 필링(Filling), 신경치료,
틀니 등 예방 및 치아 복원 서비스를 재 가동시킨다.
메디케이드 치과프로그램의 게일 바움 과장은 “치아 건강은 인체 건강의
중요한 부문을 차지하고 있다”며 메디케이드의 치과 치료가 복원돼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이 프로그램이 중단되기 전에는 10만 5,000여명이 치과치료 혜택을 받았었다. 프로그램 중단으로 가장
크게 어려움을 겪은 주민들은 메디케어와 메디케이드에 공동으로 가입한 노인들과 장애인들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메디케이드 가입자들의 월 평균 소득은 600~700달러 수준이지만
가장 저렴한 틀니도 최소 1,000달러 이상 들어 치과치료를 받지 않고 고통을 참는 노인들이 많았었다.
내년 1월 1일부터 치과
치료 프로그램이 복원되면 워싱턴주 메디케이드에 가입되어 있는 약 40만명의 주민들이 혜택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주정부는 향후 2년간 메디케이드 치과치료 프로그램에 2,330만달러를 투입했다. 아울러 ‘오바마케어’의 일환으로 메디케이드 가입 확대 방안을 지원하기 위해 연방정부가 지원한 4,920만
달러 가운데서도 치과 치료 프로그램의 재원을 보탰다.
하지만 치과치료 프로그램이 복원돼도 일부 치과의사들은 메디케이드 환자를 기피할 지 모른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메디케이드 환자의 치료비를 정부로부터 보전 받지만 정부가 정한 의료수가가 상당히 낮고 환불에 소요되는 기간도
길어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클라크 카운티의 한 치과의사는 250달러가 소요되는 필링 치료의 실제
치료비가 150달러라면 정부의 메디케이드 치료비 환불 금액은 62달러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워싱턴주의 많은 치과들이 정부의 치료비 환불 비율 인상 여부를 확인한 후 메디케이드 환자들에 대한
치료 여부를 결정지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