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센터는
전화폭주로 증원 서둘러
“하루에
평균 2명 정도 가입을 마치고 있는 실정입니다.”
상담소의
이모씨는 “내가 지난 1일부터 현재까지 도와줘 가입을 마친
한인은 50여명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이씨는 “가족사항이나 수입 등이 지난해와 조금만 변동이 있어도 가입하기
힘들며 단계 단계로 넘어가는 과정이 너무 복잡해 하루에 2명 정도 해주면 끝난다”고 설명했다.
워싱턴주는 최근 3주 만에 총 3만 5,000여명의 주민이 웹사이트를 통해 건강보험에 가입해 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고, 5만6,000여명이 가입을 사실상 마친 상태에서 12월 첫 보험료 납부를 대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오바마 케어
별도 가입이 필요 없는 65세 이상주민가운데 웹사이트를 통한 메디케이드 가입자가 1만4,000여명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주정부가 오바마 케어 건강보험 종류나 가입절차를 전화로 설명해주고 가입대행도 해주는 ‘고객센터’(1-855-923-4633ㆍ855-WAFINDER)를 이용하는 것도
하늘의 별따기다. 고객센터는 당초 9월3일 80여명의 요원으로 스포켄에 문을 열었고, 이후 60명을 추가 배치해 버지니아병원에도 설치, 운영 중이다.
센터 관계자는 “당초 하루에 전화가 2,500통
정도 올 것으로 예측했으나 실제로는 6,000여통의 전화가 걸려오고 있고 조만간 1만통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로 인해 개인들이 고객센터에 전화하기도 힘들고, 대기시간이 2시간 넘게 걸리기가 일쑤다.
한인생활상담소 같은 가입대행 기관조차도
문의 사항이 있어 고객센터에 전화를 하려고 시도하다 포기하는 경우가 다반사로 발생한다.
주정부 웹사이트에 접속할 수 있는 아이디나 비밀번호를 받기 위해 대기중인 가입대행 기관직원이나 보험 브로커 등도 현재까지 1,600여명에 달한다는 사실도 고객센터의 업무가 폭주하는 원인 가운데 하나로 꼽히고 있다.
주정부는 일단 고객센터 요원을 늘리기로 하고 다음주중 추가로 20명, 다음달 중 50명, 12월에 75명을 증원할 계획이다.
한편 한인생활상담소 관계자는 “현재 가장 많이 들어오는 오바마 케어 관련 질문
가운데 하나가 베이직헬스 수혜자들”이라며 “이들도 오바마
케어에 반드시 다시 가입해야 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