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재옥
상임위 간사도 동석…평통 및 코로나19 관련 의견 나눠
정
수석부의장, “코로나사태로 미주 한인동포들, 피해 없기를”
노
부의장 “슬기롭게 대처할 것…대구 시민 돕기 운동도 전개”
정세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이 16일 서울 여의도 소재 켄싱턴호텔 샹하오 레스토랑에서 노덕환 미주부의장과
오찬 자리를 갖고 평통 및 코로나19와 관련해 의견을 나눴다.
이날
오찬은 정세현 수석부의장이 한국을 방문중인 노 미주부의장이 시애틀로 귀환하기에 앞서 마련됐다. 이 자리에는
황재옥 평통 상임위원회 간사도 동석했다.
한국
최고의 남북문제 전문가로 정평이 나있는 정 수석 부의장은 이 자리에서 “우리나라는 근현대사에 걸쳐 외세로부터
끊임없는 침략과 수난을 받았지만 오늘날 세계 경제 상위권에 도달한 것은 우리 민족의 인내심과 어려움을 이겨내는 무서운 정신력이 밑바탕에 깔려 있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코로나 19로 인해 한국은 물론 세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미국에서 생활하는 우리 동포들 모두가 인내심으로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노
미주부의장은 “제가 살고 있는 워싱턴주에서는 사망자가 속출하고 학교가 휴교에 들어갔으며 제이 인슬리
주지사가 모든 식당ㆍ피트니스 클럽 및 50명 이상이 모이는 모임 불허 등에 관한 성명을 발표했다”고 전했다.
그는
“평통 시애틀협의회도 동포사회 단체들과 연합해 대구 돕기 모금 운동을 전개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정
부의장은 “대구 시민 돕기 모금운동을 전개하고 있다는 그 소식만으로도 그곳 동포들의 조국애가 얼마나
강한지 느낄 수 있다”며 “시애틀에 돌아가면 시애틀 평통
자문위원들을 포함해 동포사회에 위로의 인사를 꼭 전해달라”고 당부했다.
황재옥
간사도 “워싱턴주에서 미국 내에서 코로나 확진자가 처음 나왔고, 사망자 숫자도 상당히 많은 것으로
들었다”며 “예기치 못했던 재난 앞에 주로 소상공업에 종사하는
우리 동포들의 타격이 클 것으로 생각되는데 우리 민족의 인내심으로 어려움을 극복해서 조속한 시일 내에 정상화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정
부의장은 “민주평통 역시 코로나19로 인해 예정된 계획을
연기하거나 변경이 불가피한 점을 세계 평통자문위원들도 알고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워싱턴주만 해도 50명 이상의 모임을 불허한다니, 노 부의장께서 온라인을 통해 자문위원들과 통일에 관한 관심 사항에 대해서 의견을 교환하는 것도 고려해달라”고 주문했다.
노
부의장은 “바쁜 일정에도 불구하고 식사 자리를 마련해 주시고, 동포사회에
용기를 주는 말씀에 감사드린다”며 “시애틀에 돌아가면 부의장님의
말씀을 평통 미주지역회의 뿐만 아니라 시애틀협의회와 워싱턴주 동포사회에 전하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