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경찰노조, 임단협 보이코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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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6-07-22 17:58

시애틀 경찰노조, 임단협 보이코트

노조원 표결서 823-156…에드 머리 시장에 큰 타격

시애틀경찰관 노조(SPOG)가 시 당국과 벌여온 단체임금협상안을 투표에 붙여 823 대 156의 압도적 표차로 보이코트를 결정했다.

이에 따라 에드 머리 시장이 추진해온 시애틀경찰국의 운영개선 및 책임성 제고 방안이 벽에 부딪치게 됐다. 향후 재협상이 이뤄질지, 아니면 법정 중재인이 개입할 것인지 여부도 현재로선 불투명하다.

노조가 4년 기한의 이 잠정 협상안을 부결시킨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한 소식통은 시 당국의 요구사항은 지나치게 많은 반면 그에 상응하는 반대급부는 별로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협상안 내용은 공식적으로 발표되지 않았지만 내부자 용 요약내용이 SPOG 측에 의해 주간지인 ‘스트레인저’에 누설돼 파문이 일고 있다.

머리 시장은 협상결렬 사실을 시인하고 “경찰국장에게 승진, 전보, 주요부서 민간인 채용 등 폭넓은 재량권을 주기로 한 협상안을 노조가 보이콧해 크게 실망했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협상이 타결되기 전에 그 내용이 언론에 누설된 것은 매우 중대한 위법행위라고 지적하고 그 경위를 조사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SPOG의 임단협 보이콧은 케빈 스턱키 새 노조위원장이 취임한 지 1주일만에 일어났다.

그동안 협상을 주도해온 론 스미스 전 위원장(사진)은 달라스의 경찰관 5명 피살사건과 관련해 페이스북에 자극적인 글을 올린 것이 문제돼 갑자기 사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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