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이전의 감염 사태에는 보건 당국자들이 표적으로 삼고 추적할 수 있는 집단 군집들이 포함되어 있었다. 그에 반해 지금의 확산은 요양원, 병원, 사우나, 술집, 식당, 음악당, 공장 등에서 수많은 작은 군집을 통해, 그리고 수도권에서 멀리 떨어진 마을에서도 일어나는 양상을 띄고 있다고 NYT는 분석했다.
NYT는 사회적 거리두기의 장기화에 따른 피로감, 겨울이라는 계절 요소, 백신개발 기대감으로 인한 방심 때문에 감염이 더 확산되고 있다는 전문가들의 분석을 전했다.
또 정부가 현재의 감염자 폭증 상황을 진정시킬지 여부가 향후 백신 접종 프로그램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은 백신을 우선 비축해 둔 후 다른 나라들의 접종 결과를 보고 접종할 계획이다. NYT는 "이러한 관망 방식은 상대적으로 확진자가 적은 한국이 감당할 수 있는 호사"라고 설명하면서 "그러나 만약 현재의 파도가 걷잡을 수 없이 소용돌이친다면 접종 일정은 바뀔 수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