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매리너스의 한국인 유망주 최지만(22ㆍ사진)이 18일 메이저리그 바로 전 단계인 트리플 A 로 승격됐다.
최지만은 이날 한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오늘 우천으로 경기가 취소돼 실내에서 타격연습을 하고 있는데 감독이
다가와 트리플 A 팀에 합류하라고 알려줬다”고 말했다.
최지만은 “올 한해 열심히 노력한 것에 대한 보상을 받은 것
같아 기쁘다”며 “조만간 트리플 A 팀에 합류할 예정이며
팀에서 나를 인정해주고 트리플 A로 올려준 만큼 그곳에 가서도 최선을 다해 내 기량을 발휘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최지만은 매리너스의 트리플A팀인 타코마 레이니어스에
합류하게 돼 타코마를 근거로 활동을 하게 돼 시애틀 한인 팬들과도 자주 만나게 된다.
최지만의 승격으로 트리플 A에서 뛰는 한국인은 기존의 임창용과
하재훈(이상 시카고 컵스)에 이어 총 3명으로 늘어났다.
지난 6월5일 더블 A로 승격한 최지만은 그 동안 더블 A에서만 2루타 10개, 3루타 3개, 홈런 9개를 쏘아
올리며 39타점을 기록했다. 18일 현재 그의 올 시즌 성적은
타율 0.302 16홈런 79타점이다.
최지만은 지난달 뉴욕 메츠 구장에서 열렸던 2013년 마이너리그
올스타전인 퓨처스 게임에도 출전해 메이저리그를 향한 엘리트 코스를 제대로 밟고 있다.
인천 동산고 출신으로 지난 2010년 미국에 진출한 최지만은 추신수(신시내티)의 뒤를 이을 재목으로 입단 첫 해부터 주목 받았다. 2010년 루키리그에서 출발해 그 해 하이 싱글 A까지 승격했던
최지만의 당시 성적은 타율 0.360에 2홈런 30타점이었다.
최지만은 이
같은 뛰어난 성적으로 고교졸업 후 미국에 진출한 한국선수 가운데 최초로 마이너리그 주간, 월간 최우수선수(MVP)는 물론 시즌 MVP까지 휩쓸었다. 2011년 부상으로 1년 간의 공백이 없었다면 지금쯤 메이저리그
데뷔도 가능했기에 당시 그의 부상이 무척이나 아쉽게 느껴진다.
최지만은 과거 추신수의 마이너리그 시절보다 더 좋은 성적을 올리고 있어 향후 그의 성장 가능성이 크게 기대된다. 최지만은 미국 진출 후 현재까지 타율, 출루율, 장타율 부문에서 지난 해 타율(0.298)만 추신수(0.303)에 뒤졌을 뿐 나머지는 모두 추신수보다 뛰어나다.
특히 올 시즌 홈런은 추신수의 마이너리그 3년 차 기록(9개)를 훌쩍 뛰어넘어 18일 현재 16개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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